이해영 목사사)샘물장애인복지회대표샘물교회 담임
이해영 목사
사)샘물장애인복지회대표샘물교회 담임

성훈 씨를 알게 된 것은 밀알 예배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성훈 씨는 말을 못 하고 자기의 의사 표현을 할 수 없는 친구입니다. 자기 안에 갇혀 사는 발달 장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어머니와 같이 살다가 어머니도 병환이 깊어져 요양원에 들어가야 했고 오빠와 남동생은 병으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언니와 여동생은 성훈 씨를 돌볼 수 없어 활동 지원사 선생님이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혼자는 살아갈 수 없는 가여운 영혼입니다.

살아계신 어머니는 더 돌볼 수 없고 형제들로부터도 돌봄을 받을 수 없는 상태이니 살아온 세월이 얼마나 외로웠을까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집니다. 철저히 홀로 내 안에 갇혀 살아온 수많은 시간을 어찌 감당했을까 마음이 저립니다.

가정이나 사회로부터 외면당한 채 외로움을 친구삼아 살아온 세월은 누구의 책임인가요.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팔자소관’이라고. 우리 믿는 사람들은 적어도 이렇게 생각해선 안 됩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한다면 이 영혼들의 구원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들을 통하여 우리들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는지 확인 되어야 합니다.

우리 곁에 사랑이 필요한 이들을 주님이 허락하셨다고 한다면 우리는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 주어야 맞습니다. 종일 돌봄을 받아야 하는 그 영혼들을 교회가, 믿는 사람들이 품고 가야 합니다.

복지에만 맡기고 가기에는 그들의 영혼이 너무 불쌍합니다. 그들도 교회에 인도되어 세례를 받고 교회구성원의 일원이 되어야 합니다. 성훈 씨 같은 사람들을 위한 교회 예배 공간과 교제의 공간과 정서적 치유의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성훈 씨가 겪었을 마음의 상처와 아픔들을 치유하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성훈이와 같은 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그가 행복해하는 일들을 더 많이 찾아내어 실행하기를 기대합니다. 

교회는 이런 분들을 섬기고 사랑할 때 진정으로 주님이 기뻐하실 거라 믿습니다. 작은 교회들은 여력이 없어 할 수 없다고 한다면 규모가 어느 정도 되신 교회들은 이런 분들을 위한 교제 공간을 마련하여 그들도 지역에서 사랑의 나누며 교회의 돌봄을 받는 귀한 영혼으로 거듭나기를 소원해봅니다.

우리나라는 복지국가가 되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복지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그들이 구원받은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교회는 지역에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합으로라도 지역장애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특히 발달장애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들이 우리 덕분에 행복하면 주님도 행복한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때문에 그들이 구원의 방주에 오르는 날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은 것처럼 우리 주님은 기뻐하실 것입니다.

우리 때문에 그들이 즐겁고 교회 때문에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안도하고 감사할 수 있는 교회와 성도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교회는 이런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을 잘 섬기고 사랑할 때 교회다운 것이며 이들도 구원에 이르도록 힘쓸 때 주님의 은혜가 그곳에 넘치리라고 확신합니다. 

성훈 씨도 그렇게 되도록 지역 교회 성도들에게 부탁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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