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주년 기념 한미수교 우의를 세계평화 구현 동행으로’-서울 포럼

코리아네이버스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서울포럼이 6월 13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코리아네이버스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서울포럼이 6월 13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코리아네이버스(이사장 이정익 목사, 회장 최명덕 목사, 이하 KHN)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서울포럼이 ‘140년 한미수교 우의를 세계평화구현 동행으로’라는 주제로 6월 13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한미수교 의의 발현, 상호신뢰와 우호협력증진, 한미수교 학술적 조명 등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조지워싱턴대 엘리어트국제관계대학,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사업단(한국 대표 이정익 목사, 미국 대표 양춘길 목사)에서 공동 주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선교 영역 구춘서 교수(한일장신대)는 ‘미국 선교사가 한국 사회 변화에 미친 영향에 대한 평가’에 대해 “미국은 자국 이익을 위해 동북아 정세를 관리하려 조선과 수교했지만, 입국한 미국 선교사들은 뜨거운 열정을 갖고 병원과 교육 사업 등 간접 선교로 시작해 어마어마한 성공을 낳았다. 선교사들은 자국의 외교 정책 실패를 신앙적 헌신으로 메꿔 나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제 영역 김승욱 교수(중앙대)는 ‘한국 경제발전과 미국의 역할’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 시장이 없었다면 고도성장기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전 한국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미국 수출 경험을 통해 한국 기업들은 점차 국제 경쟁력을 갖췄고, 오늘날 수출대국이 됐다”며 “미군의 한국 주둔은 한국이 국방비를 절약하고 그 여력으로 경제발전에 필요한 도로·통신·항만·공단 등에 지원할 수 있었다. 국방비 절약 역시 한국 경제발전에 미국이 기여한 부분”이라고 했다.

정치 분야에서 ‘변화하는 동북아 국제정세와, 신정부의 외교안보정책과 한미동맹’를 발표한 조윤영 교수(중앙대)는 “코로나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존 국제정치경제 질서의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며 “미중의 전략적 경쟁관계는 신냉전적 갈등관계가 됐고, 최악의 세계 경제 위기와 보호주의 확산으로 각자도생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국익 우선 외교와 남북관계 정상화, 국방력 강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질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신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해 관련 업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있다”며 “향후 한미동맹은 포괄적 안보위협에 대한 다양한 안보이익을 실현하고, 군사력 위주에서 정치·경제·외교·문화 분야에서 긴밀한 상호의존적 협력을 지니는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과학 분야에서 ‘한국 원자력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역할과 미래 협력방향’을 발표한 정범진 교수(경희대)는 “우리나라는 꾸준한 원전 건설을 통해 건강한 원전 건설 산업생태계를 갖추게 됐고, 원전 수출국으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며 “그러나 미국은 장기간 원전 건설을 하지 않아 산업생태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이 원자력 부문에서 향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보환경 영역에서 이규영 교수(서강대)는 ‘한반도 안보환경의 진단과 전망: 유럽의 안보환경에서 살펴보는 함의’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한반도 안보환경은 당사국인 남·북한은 물론이고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복합적 관계 속에서 실제 상황이 구성되며, 고차방정식으로만 진단과 전망이 가능하다”며 “그럼에도 이 문제는 동북아 개별 국가들이 추구하는 이익과 입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데서 단초를 찾을 수 있다. 복잡한 안보환경에도 가장 영향력이 큰 요소는 미국의 우세한 전력에 대한 중국의 대항적 위상”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역사 영역 ‘한미수교 140년의 회고와 전망: 종속에서 상호의존으로’를 주제로 이완범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가, 사회 영역에서 ‘재미한인: 미국에서의 삶과 모국과의 관계’를 송석원 교수(경희대)가 발표했다.

KHN은 이날 서울 포럼 이후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7월 29일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학교, 30일 필라델피아 서재필재단에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식, 31일 뉴저지 필그림선교교회(담임 양춘길 목사)에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예배, 8월 1일 풀러싱제일감리교회(담임 김정호 목사)에서 뉴욕 포럼을 각각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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