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6월 10일 오후 3시 한국정교회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평화기도회’가 있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속히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이루어지길 소망했다. 

안드레이 전도사(광주고려인마을)는 증언의 시간을 통해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우크라이나 아이들이나 가족들은 다 울더라”라며 지난 몇 개월간 난민들에게 복음을 전한 경험을 전하 면서 “우크라이나 못가더라도 그 인근 국가에 피해 있는 난민들에게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전하라, 지금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복음과 여러분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드레이 전도사는 “그들의 마음에 평화가 없으면 여러분의 마음에도 진정한 평화가 없으며, 세계 평화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된 평화 합창단의 평화의 기도 찬양은 압권이었다. ‘주여, 나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로 시작된 이 찬양을 소프라노와 합창, 테너와 합창으로 불렀는데,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드리는 예배에서 드린 찬양은 그야말로 간절한 기도와 소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어 강연홍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부총회장)는 ‘하나님과 더불어 누리는 평화’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회개가 없다면 정죄와 심판을 받게 된다”며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택한 백성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며, 우리는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돼야 한다”고 선포했다.

신기정 사관(여성위원회 서기)이 한국정교회(조성암 대주교)에게 우크라이나 여성과 어린이를 위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금을 전달 받은 한국정교회의 한 사제는 조성암 대주교 대신 인사하는 시간을 통해 민주주의와 종교의 자유와 인간 존중은 정교회의 정신임을 언급하며 “개인과 국가간의 폭력과 전쟁은 종교의 이름으로 정당화되지 않는다.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종교가 해야 할 일이며, 교회 이름을 사용하여 갈등을 확산할 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 성금을 위해 성금을 모아주시고, 함께 모여서 기도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