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인성(人性), 지성(知性), 영성(靈性) / 오성은 삼성에 감성(感性)과 야성(野性)이 더해진 것 / 칠성은 오성에 이성(理性)과 체성(體性)이 더해진 것

▲ 이흥배 목사꿈을이루는교회 담임
▲ 이흥배 목사
꿈을이루는교회 담임

2016년도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인류 대표 이세돌 9단과 기계 대표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있었다. 대부분의 여론은 이세돌이 우세하다고 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인류의 대표였던 이세돌 9단은 다섯 번의 대국 중 초반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가 네 번째 대국에서 첫 승을 거두었다. 결과는 비록 1대 4로 패했지만 인류 기사가 공식 대국에서 인공지능 알파고에게 거두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였다. 양형모는 그의 책 『신의 한 수 인간의 한 수 78』에서 이세돌이 네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를 붕괴시킨 78수는 ‘신의 한 수’라고 했다. 또한 중국 최고 고수 중의 한 명인 구리 9단도 이세돌이 놓은 78수를 보고 ‘신의 한 수’라고 했다. ‘신의 한 수’로 불리는 78수가 승리의 반전(反轉, turning over)이었다.

요셉이 형제들에 의해 채색옷을 벗긴 채 종으로 팔려 종이 되었으나 훗날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시절 홍해 앞에 이르렀을 때 바로의 군대가 그들을 뒤쫓았다. 비무장이었던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건너간 반면 중무장한 바로의 군대는 홍해에 수장되고 말았다. 기드온은 미디안과 아말렉 동맹군의 침략해 왔을 때 골짜기에 숨어 있었다. 그런데 기드온은 300명의 적은 군사로 135,000명의 대군을 물리치는 대승을 거두었다. 다윗은 엘라 골짜기에서 블레셋의 골리앗과 맞서게 되었다.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고 나가서 중무장한 골리앗을 물리쳤다. 이와 같은 것을 반전이라고 한다.

예수님의 비유와 가르침과 사역에도 자주 반전이 나온다. 반전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뜻밖의 내용이나 일반상식을 뒤집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돈이 많고 부자로 사는 사람이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복이 있다고 했다. 유대인들이 상종도 하지 않는 사마리아 사람이 등장하여 제사장이나 레위인도 외면하는 강도 만난 사람을 돌보아 주었다고 했다. 성전에서 많은 사람이 헌금하는 모습을 보시고 두 렙돈을 드린 과부가 가장 많은 헌금을 드렸다고 했다. 성전에서 바리새인과 세리가 기도했는데 바리새인의 기도를 듣지 아니하고 세리의 기도를 들으셨다고 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보다 창기와 세리가 먼저 천국에 들어간다고 했다. 양과 염소 중에 점잖은 양이 오른편에, 활발한 염소가 왼편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예수님이 밤새도록 물고기를 밤새도록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했을 때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이 잡히고, 두 배가 가라앉을 정도였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큰 반전 중의 하나는 별 볼 일 없었던 사람들을 불러 사도로 세워 하나님 나라를 세우게 한 것이다. 곧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신 것이다.

성령이 주도적으로 역사했던 사도행전에도 많은 반전이 나온다. 별 볼 없는 사람으로 여겼던 베드로가 태어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채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던 사람을 걷게 했다. 산헤드린은 그를 잡아 옥에 가두었으나 하나님이 보낸 천사는 아무도 모르게 그를 옥에서 건져냈다. 

반전에는 긍정적 반전(upturn)과 부정적 반전(downturn)이 있다. 요셉의 사건은 요셉에게는 긍정적 반전이 된 반면 그를 팔아먹은 형제들에게는 부정적 반전이 되었다. 홍해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긍정적 반전이 된 반면 애굽 군대에게는 부정적 반전이 되었다. 기드온 전쟁은 기드온에게는 긍정적 반전이 된 반면 아말렉 동맹군에게는 부정적 반전이 되었다. 또한 다윗과 골리앗을 대결은 다윗에게는 긍정적인 반전에 된 반면 골리앗에게는 부정적 반전이 되었다. 수없이 많은 반전의 사건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성경에 나타난 반전의 공통점은 하나님이 그것에 개입했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여러 가지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한국 교회에도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반전의 명수(名手)인 하나님께서 개입하실 때 긍정적 반전이 나타날 것이다. 우리 한국 교회가 긍정적 반전을 이루기 위하여 ‘삼성 성도(三性 聖徒)’, ‘오성 장로(五性 長老)’, ‘칠성 목사(七性 牧師)’를 제안해 본다. 성도(聖徒)는 적어도 삼성(三性)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삼성’은 인성(人性), 지성(知性), 영성(靈性)이다. 인성은 ‘된 사람’을 말하고, 지성은 ‘든 사람’을 말하고, 영성은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장로(長老)는 적어도 오성(五性)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오성’은 인성(人性), 지성(知性), 영성(靈性)에 감성(感性)과 야성(野性)이 더해짐을 말한다. 목사(牧師)는 적어도 칠성(七性)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칠성은 인성(人性), 지성(知性), 영성(靈性), 감성(感性), 야성(野性)에다가 이성(理性)과 체성(體性)이 더해져야 한다. 한국 교회가 다시 빛을 발하기 위해 ‘삼성 성도’, ‘오성 장로’, ‘칠성 목사’가 일어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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