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크리스천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소명이 있습니다. 따라서 “선한 청지기”(Good Steward)로서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사) 행복한우리들 회장 최 부 수 목사
(사) 행복한우리들 회장 최 부 수 목사

최근 언론의 화두는 지구온난화입니다. 거의 모든 언론에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온난화(溫暖化)는 문자 그대로 지구의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입니다. 금년 초 포스텍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의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지구 온도가 각각 1.5도와 2도 높아질 경우 달라지는 여름의 길이를 기후모델 실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지구온도가 2도 오를 경우 1.5도 오를 때보다 해수면이 평균 10cm 높아지고 또한 2도 상승 시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의 여름 길이는 현재 91일에서 20~21일 늘어난 111~112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폭염과 집중호우가 자주 나타나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KEITI(환경산업기술원) 연구에 의하면 온실가스 저감정책이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면 오는 2100년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940ppm까지 치솟는다고 합니다. 의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는 농도가 700ppm이 넘으면 불쾌감이 느껴지고,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2050년엔 전 세계 땅 1/3 정도가 사막화가 되고 전 세계 인구의 최대 26%가 가뭄과 기근 등으로 극심한 피해를 볼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산불이 심해지고 강물이 말라 수력발전소가 멈쳐 화력발전소를 가동할 수밖에 없어 온실가스를 더 배출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입니다.

반면에 파리기후협정 (Paris Climate Agreement)의 목표대로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 아래로 묶어둔다면 사막화가 나타나는 지역과 피해 인구를 1/3이하로 줄일 수 있다는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195개국은 파리기후협정에 서명하고 공동 대응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협정에 따르면 각 당사국은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정하여 5년마다 제출하여야 하며 그 이행상황을 점검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하어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220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가 “에너지시민연대”를 조직하여 민간차원에서 조직적인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시민연대가 개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제19회 에너지의 날’ 행사를 지난 8월19일에 전국 13개 시・도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동시 개최하였습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행사로 총 47만kWh의 전기 절감효과를 이뤄냈다며 이는 석탄 화력발전기 1기의 1시간 발전량으로 4인 가구 기준 약 1500가구가 한달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고 이를 통한 탄소배출 감축량은 무려 216톤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환경부는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2050 탄소중립 실천 선언식’을 개최했는데 이날 탄소중립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5가지 실천 방법을 발표했습니다. 첫째 전기 절약부터 시작하는 에너지 절약, 둘째 탄소제품 구매부터 시작하는 저탄소 산업화, 셋째 대중교통과 전기수소 차부터 시작하는 미래 모빌리티 구축, 넷째 새·재활용부터 시작하는 순환경제 활성화, 다섯째 내 나무 심기부터 시작하는 탄소흡수 숲 조성입니다. 이상의 내용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실천 가능한 방안들 입니다. 이 운동에 크리스천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고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손수 지으시고 “보기에 좋았더라.”고 감탄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에게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 여기서 ‘정복하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카바쉬(כּבשׁ)로 강권적인 정복이 아니고 ”개발“(開發 Development)이란 뜻이 원어와 더 가깝습니다. 이 단어에서 영어 "Culture" 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이 단어는 명사로는 ”문화“이지만 동사로는 “배양하다”입니다. 즉 잘 가꾸고 돌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정복하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을 잘 가꾸고 돌보라는 청지기(Steward)의 책임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스리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라다(רדה)’로 “어떤 것에 대한 지배권을 갖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배권은 독재자의 지배가 아니라 ‘사랑과 공의로 통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잘 돌보라는 것입니다. 즉 “청지기”처럼 하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크리스천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는 소명이 있습니다. 따라서 “선한 청지기”(Good Steward)로서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입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벧전 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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