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군종장교시험에 합격, 입영 기다리는 이승호 목사

이승호 목사

20대의 나이는 꿈으로 충만한 때다. 수많은 직업군들, 돈과 명예를 꿈 꿀 수 있는 시절에 세상적 비전들을 접어놓고 오직 성경말씀으로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는 일념으로 군종장교시험에 합격하여 입영을 기다리는 이승호 목사를 만났다.

▶ 작년에 국방부의 부름을 다음으로 연기 되었는데 마음이 착잡하시겠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유효하기에 잘 준비를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꼭 국방부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믿습니다. 

-군목지원동기에 대해서는, 기독교 4대 집안에 태어나 자라면서 올바른 신앙관과 성경에 근거한 국가관을 가지고 일찍부터 목회자의 꿈을 키웠습니다. 부모님도 제가 목회자가 되기를 원했고 저도 거룩한 부담감을 안고 목회자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어 성결대학교 신학부에 입학하여 신학공부를 하는 과정에 아버지의 권유로 군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군목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준비하는 과정가운데 군목의 역할이 한국교회의 선교현장에서 중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로 합격하여 2016년도 군종사관후보생이 되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건재한 청년들은 의무적으로 군대를 마쳐야 하는데 그 소중함은 뭐라고 보나?

- 군인의 소중함은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지켜야할 의무 중에 국방의 의무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이유로 남성들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거룩한 국방의 의무를 져야합니다. 20대의 가장 소중한 시간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삶을 헌신해야 합니다. 비록 예전에 비해 군대가 편해지고 복무기간도 짧아졌으며 병사월급도 많이 올랐지만 그럼에도 현 세대는 군대에 어떤 이유로 끌려가는지도 모르는 세대이며 6.25전쟁도 유튜브 영상으로 배우는 세대입니다. 

거룩한 국방의 의무를 지고 있는 이들은 위로받고 응원 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귀한 청년들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편안하게 발 뻗고 잘 수 있는 것은 이들의 수고와 헌신덕분입니다. 이러한 것을 잘 깨우쳐 주고 삶에 대한 열정의 꽃을 피워보도록 메신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 그렇다면 군목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데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군목 1차 필기시험 합격 후 2차 면접시험에서 면접관 한 분이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경계근무하고 있는 병사에게 군종목사로서 어떤 위로를 해줄 것인가 짧게 한 문장으로 표현하라”였습니다. 그때, “나라를 향한 너의 수고와 헌신은 내가 알고, 우리가 알고, 국민이 알고, 조국이 알 것이다” 조국을 위해서 헌신하는 이들을 짧게나마 위로하여 보람을 갖게 하고 싶습니다. 

비록 군종사관후보생으로서 군목의 역할을 쉽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제 나름의 정리를 해보면, 군에 있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고, 그것을 넘어 그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어 이 땅을 변화시키는 주역들로 성장시키는 것 그것이 군목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교와 부사관은 병사를 사랑과 관심으로 이끌어 줄 수 있도록 또한 선한 그리스도의 향기로 병사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지휘관으로 양육하고 세우는 것이 군목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군선교 현장은 대단히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의 청년세대가 대형교회 이외에는 거의 끊어진 상황인데, 대한민국의 청년이 살아 숨 쉬는 곳인 군대는 그야말로 숨은 보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령이 가난할 때 우리의 영혼은 주님을 바라보게 되어 있습니다. 조금의 부족함도 없이 자라난 세대이며 조금의 통제 없이 자라난 자유로운 영혼인 지금의 젊은 세대가 조금의 불편함이 있는 군대가 이들의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예비 군목으로서 저는 군에서 수많은 청년세대를 양육하고 그리스도의 군사로 무장시켜 사회로 나아가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양육하고 세우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 이승호 목사는 체력단련과 원어 공부, 그리고 일반상식에 대한 풍부한 지력(智力)을 얻기 위해서 기도와 공부를 쉬지 않고 있다. 현재는 서울 사랑의교회(예성)에서 봉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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