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광섭 목사창현교회 원로
허광섭 목사
창현교회 원로

카톡이 왔다. 열어보니 놀라운 내용이다. 교회폐기 법안을 발의했다는 것이다. 어느 정당에 소속한 국회의원 70여 명과 무소속 국회의원 한 명이 교회폐기 법안을 발의했다가 항의가 많아서 교회폐기 법안 발의를 취소했단다. 발의에 참여했다는 국회의원의 이름과 사무실 번호인 듯한 전화번호까지 기록되어 있다. 언론계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이것이 어떻게 된 것인가? 하고 물었더니 이번이 처음이 아니란다. 2019년에도 같은 내용의 이야기가 있었다는 것과 출처와 근거가 분명하지 않은 가짜 뉴스일 가능성도 있단다. 오래 담아두고 싶은 것이 아니다 싶어 바로 지워 버렸다. 

교회가 정치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 반대로 정치가 교회의 도구가 되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교회가 정치와 무관하다고 해서도 안 된다. 정치도 종교의 영역에서 제외 될 수 없다. 종교와 정치는 그 역할의 차이만 있을 뿐 협조하고 보완하며 이 땅을 살려야 한다. 종교와 정치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사람이 대상이라는 것이다. 

정치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편하고 안전하고 자유롭고 부당하게 억압받거나 강요하여 인권이 침해당하는 일 없도록 정의를 지키고 질서가 잘 유지돼야 한다. 뿐만이 아니라 정치는 사람들이 건강하고 신선한 먹거리와 깨끗한 주거와 맑은 환경을 보장받도록 해야 하며 발전의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지며 사회의 일원으로 대접받고 보다 발전적인 사회가 되도록 봉사하는 일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약자와 소수로 변두리 사람으로 대하기보다 함께 살아가도록 자상한 복지법 안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보살 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입법 사법 행정의 기구를 만들고 잘 봉사하라고 백성들이 세금을 내어 후원하고 있다.

종교는 사람이 서로에게 봉사하며 함께 살만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되자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극락이라고도 하고 하나님의 나라라고도 한다. 그런데 과연 각자의 자리인 지금 여기가 극락이며 유토피아이고 불토의 나라이며 하나님 나라인가? 정직한 대답이라면 아니라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종교는 무엇을 해 온 것인가? 라는 질문을 받게 된다. 선각자들이 깨닫고 체험한 것을 가르치고 전하고 실행하도록 권한 것들이 경전이 되고 교리가 되고 실행의 방법에 따라 종교의 특성들이 생기고 강조점의 차이에 따라 종파들이 생긴다. 종교는 얼마나 많고 건물이 크고 프로그램이 다양한가 하는 것과는 무관하다 작고 적은 진실하게 사는 그 한 사람의 바른 신앙이 중요하다, 종교는 물신 풍조와 풍요에 침몰당해는 안 된다. 부단한 수련과 실천으로 종교 안에 사는 그 한 사람이 돼야 한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세상의 근원이시오 만물의 시작이 있게 하신 창조와 섭리의 하나님을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만드신 후 보시기에 참 좋으셨다고 하셨다.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는데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드시고 하나님은 감탄하셨다. 하나님은 세상의 생물에 대하여는 참 보시기에 좋다! 하셨는데 사람을 만드신 후에는 심히 보시기에 좋았다! 하셨고 창조의 완성으로 쉼까지 허락하셨다고 성경에 기록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형상의 속성으로 개발하며 살도록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책임과 축복까지 허락하셨다, 세상을 사람에게 맡기신 것이다. 사람은 모든 생활의 발전을 위해 개발하고 도전하며 일구어 나가고 있다. 그것이 과학이며 기술이고 사상과 이념과 전통과 문회와 예술이며 교육이다. 그 모든 분야가 다 종교의 영역이다. 

신앙은 바로 그 신의 역사를 깨닫고 희망의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신이 사람이 되시고 하늘과 땅에서 이렇게 사는 것이라고 참사람으로 험한 세상을 사셨다. 사람에게는 전혀 볼 수 없는 생소한 한 사람으로 인생살이 길을 보이신 것이다. 나는 길이다. 진리다. 생명이다. 하신 예수님의 선언이 그것이다. 기독교의 신앙 목적은 구원이다. 구원은 믿음으로만 이루어진다. 그 믿음의 내용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로는 나의 구주이심을 고백하고 살아야 비로소 생활 신앙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아직은 아니지만 이미 너희 안에 있고 나와 함께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자고 예수님께서 부르시고 부르심을 받은 신앙인의 공동체가 교회요 소명이며 사명이다. 그러므로 신앙인이 있는 가정과 일터 그곳이 교회요 그들의 생활이 예배요 그들의 삶이 하늘을 향한 제사가 되는 것이다. 하늘을 품고 사는 그런 삶이 없다면 교회공동체는 폐기처분 돼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신앙인은 개혁자요 개척자들이다.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을 품고 사는 당신은 땅에 사는 하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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