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이강춘 총무, 재난헌금 전달 차 몰도바 방문
30여 년간 사역하고 있는 한호진 선교사의 교회 사역과 NGO 활동 영향력 커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비무장지대에 흐르는 니스트루 강가에서 침례식을 집례하는 이강춘 총무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비무장지대에 흐르는 니스트루 강가에서 침례식을 집례하는 이강춘 총무
몰도바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한호진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 목회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몰도바 현지 목회자들과 함께. 한호진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 목회자들도 함께 자리했다.

지난 2월 시작된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신현파 목사) 이강춘 총무는 부총회장 천민우 장로와 피난민들의 피난처 국가로 알려진 몰도바를 방문해 현장을 돌아보고 재난헌금 7천만원을 전달하고 9월 7일 돌아왔다.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9월 16일 만난 이강춘 총무는 “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인 몰도바를  방문해 피난민들을 돕고 있는 이들을 돌아보고 격려하며 교단에서 모금한 재난헌금을 전달했다”며 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되기를 소원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강춘 총무는 특히 소련이 붕괴된 직후인 1992년, 27살의 나이에 선교사로 나가 30여 년간 몰도바에서 사역하는 한호진 선교사의 교회사역, 그리고 NGO 활동을 통해 방대하면서 소중한 활동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30여 년간 이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호진 선교사의 한 축인 NGO 단체 ‘축복의 길’을 통해 한 선교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부터 피난 온 난민들(우크라이나인, 아제르바이잔인, 고려인, 한인 등)을 도우며 시내 중심에 2곳의 아파트 임시 거처와 신학교 기숙사(보지에니)와 기술 어학 전문학교(스터우체니) 지역에 직접 2개소의 난민보호소를 몰도바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유엔 관할인 난민보호소를 둘러보는 이강춘 총무, 유엔 관계자, 한호진 선교사, 천민우 장로(사진 오른쪽 부터).
유엔 관할인 난민보호소를 둘러보는 이강춘 총무, 유엔 관계자, 한호진 선교사, 천민우 장로(사진 오른쪽 부터).

이 외에도 5개 지역(국가 운영 엑스 포, 부데쉬티, 벌챠따, 단꾸, 국경지역 단꾸)에도 운영 협력과 필요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전쟁이 장기전으로 돌입해 해외 이주 난민 수보다는 우크라이나 내 안전지역(북서부와 남서부)의 국경지역에 난민들이 살고 있어 의료, 교육, 문화 활동, 심리적 및 영적 차원의 케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LA 한인회와 일부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선교사들과의 공조를 통해 고려인 난민들의 한국행과 국적 회복을 위한 일들에 협력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남서부지역 ‘이즈마엘’과 ‘레니’ 지녁으로 피신한 우크라이나인들(10만 명 이상)을 위해 한 선교부부와 사역자들은 기술 및 어학학교 양재반을 통해 침구류와 란제리 등을 생산해서 보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마을에 있는 10명의 준비된 숙련공들을 통해 난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침구류와 의류 등을 직접 생산해 불안해하는 이들이 일상을 살게 하고, 필요한 물품을 직접 만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생각하고 있다. 

이강춘 총무 일행은 이번에 몰도바 내에 7곳의 난민보호소를 섬기는 한호진 선교사의 교회 사역지를 돌아보며 몰도바 사역자 18명의 목회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교회의 부흥과 향후 사역에 대해 깊이 나누었다.

몰도바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초청해 함께 식사했다.
몰도바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을 초청해 함께 식사했다.

또한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비무장지대에 흐르는 니스트루 강가에서 침례식을 집례했다. 교우들과 성찬식과 애찬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스테우체니 교회를 방문해 교회에서 섬기는 난민들을 만나 상황을 직접 들으며 위로와 격려를 했다. 

이번 방문 중에 돌아본 여러 곳의 난민 보호소는 몰도바 내에,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등에 포진돼 있는데, 가능한한 곳은 많이 둘러보았다.

이외에도 한호진 선교사가 진행하고 있는 부데쉬티 지역의 난민 섬김을 위한 건축 현장을 돌아보고 한 선교사가 진행하고 있는 농장을 방문했다. 32에이커(4만여 평)의 이 농장을 통한 대대적인 상황을 직접 듣고 살폈다. 또 몰도바에 있는 한인선교사(우크라이나에서 피난 온 포함) 6가정과 함께 식사하고 이들을 섬기고 격려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성결대와 MOU(정상운 총장 재직시)를 맺은 국제자유대학교를 방문했는데, 이 대학의 한국어에 대한 열기를 확인했다. 이 대학의 총장 미팅 이후 한국어 센터장으로 있는 한호진 선교사 내외의 한국어 사역의 상황을 듣고 한국어 전공자들과 방과 후 한국어 교육프로그램 교사 10여명과 200명이 넘는 학생들과의 만남은 큰 감동이었다고 이강춘 총무는 전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의 열정을 통해 다시 한 번 한류 열풍을 확인하게 됐습니다. 또한 한호진 선교사를 통해 많은 사역들이 필요한 곳곳에 영향력 있게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파송 교단의 책임자로서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이었습니다.”

예성 총회는 앞으로 몰도바의 사역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교단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을 적극 협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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