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언론위 성명-“소모적‧자해적 논쟁 그만두고 헌신하길”

9월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사진은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9월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사진은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이하 교회협) 언론위원회(위원장 김상균)는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과 비속어 발언 보도에 대한 대통령실과 여당의 황당한 대응에 유감을 표명하며 이 같은 태도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의 마음을 담아 “제3일의 소리(성명서)”를 발표했다.

언론위는 이 성명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언론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방문 중 윤석열 대통령이 한 욕설과 비속어로 인해 “국격이 추락하는 상황”이 됐다고 언론위는ㅇ 언급하면서 “언론은 이를 우려해 그 현장의 소리를 전하고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랐으나, 대통령은 언론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언론이 동맹을 훼손했다고 강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상조사란 명분으로 언론을 탄압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위는 “언론의 자유는 어떤 상황에서도 보장돼야 한다. 설령 “동맹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잘못된 것이 있다면 가차 없이 진실을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책무“라면서 ”국격을 떨어뜨린 것은 대통령의 말실수이지, 언론의 지적이 아니다. 언론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으로서 철저히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위는 세가지를 촉구했다.

첫째, 미국 방문 과정에 욕설과 비속어로 국격을 떨어뜨린 윤석열 대통령은 전말을 거짓 없이 설명하고 국민 앞에 진실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을 거듭해 뒤집고 논란만을 키우는 것은 코로나와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실망과 좌절감만을 가중시킬 뿐일 것이다.”

둘째,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자신들의 실책을 덮기 위해 언론을 희생양 삼아, 방송을 장악하고 언론을 탄압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답게 집권여당답게 기후위기와 전쟁으로 위태로운 시대에 책임 있는 처신을 요구했다.

셋째, 물가와 환율, 금리폭등으로 서민경제는 파탄의 지경에 처해 있음을 언급하면서 “지금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이 앞서서 벌이고 있는 ‘짜깁기와 왜곡’ 논란이 무슨 국익이 되겠는가?”라며 “소모적‧자해적 논쟁을 그만두고 국민을 위해 겸손하게 헌신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 정치권이 되길 바란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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