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성명-편향된 내용, 고교학점제의 수정 및 사립학교 자주성 등 제시

한국교회총연합과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10월 13일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국민의 바람을 담아 재논의 돼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10월 27일시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를 향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교회총연합과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10월 13일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국민의 바람을 담아 재논의 돼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10월 27일시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를 향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은 10월 13일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국민의 바람을 담아 재논의 돼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10월 27일시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를 향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교육부가 10월 8일, ‘2022 개정 교육과정(이하 교육과정 개정)’ 총론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이번 교육과정 개정의 필요성과 목표 그리고 추진방향을 설명한 것에 대해 한교총은 “시대의 변화를 담아내고 미래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과정 개편은 분명 필요하지만 이번 교육과정 개정의 면모를 살펴보면 그 취지와 달리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독교학교를 대표하는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이하 사미네) 및 범 기독교학교 단체들도 함께 참여해 밝힌 ‘2022 개정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입장은 세 가지로 짚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을 비롯해 김운성 목사(사미네, 영락교회), 김종준 목사(사미네 이사, 합동 증경총회장), 박상진 교수(사미네, 장신대), 이재훈 목사(사미네 이사장, 온누리교회) 등이 참여했으며 한교총 신평식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이뤄졌다.

류영모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부와 국가교육인권위는 기독교학교를 비롯한 전국의 사립학교의 존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국공립학교 위주의 교육과정을 모든 학교에 일률적으로 적용해 다양한 교육 가치를 구현해야 할 국가의 책무를 방기하고 있다”면서 “이번 교육과정을 10월 중 행정예고하여 강행처리 하겠다는 조짐이 보이는데 무리한 주진을 멈추고 충분한 국민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 단체가 밝힌 세 가지는 여전히 그동안 한국교회에서 목소리를 높였으나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부분들이다.

첫째, 편향된 이념에 근거한 내용, 특히 성(性) 관련 내용들은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에 젠더(gender), 섹슈얼리티(sexuality), ‘보호되지 않은 성’ 등 편향된 개념과 용어를 현실화함으로써 우리의 자녀들에게 왜곡된 성 의식을 강제하고 있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둘째, 고교학점제는 전면 재검토되어야 하고 이를 전제한 개정 교육과정은 수정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는 현재의 고교학점제는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선택권은 제한한 채, 교육감이 강제 배정한 학교에서 교과목만 선택하게 하는 제한된 정책이라고 짚으며 “교육의 다양성은 교과의 다양성을 넘어 학교의 다양성, 학교 선택의 다양성을 보장하는 수평적 다양성 차원에서 구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는 사립학교의 특수성 및 자주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으로 재구성을 요구했다. 초중등교육법 제23조는 국가교육위원회가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를 포함하여 학교의 교육과정의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번 교육과정은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를 동일선상에 둠으로써 종교계 사립학교를 포함한 모든 사립학교들이 그 건학이념에 따라 교육의 다양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운성 목사는 “기독교에서 건학 이념대로 교육할 필요가 있고, 이를 존중해 줘야 한다”면서도 “이런 성경적인 입장이 아니더라도 사회와 가정을 지키기 위해 ‘교육과정’은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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