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참사 ‘애도 메시지’-한교총과 교회협

감리회, 기하성, 기성, 사랑의교회 등도 애도 메시지

이태원 참사를 위해 기도하는 사랑의교회 성도들.
이태원 참사를 위해 특별새벽부흥회에서 기도하는 사랑의교회 성도들.

10월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한 애도의 메시지가 교계에서도 일제히 발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은 “애도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에게 마음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당한 이들도 하루 빨리 회복되기를 기도한다”고 표명했다.

또한 사고의 원만한 수습과 안전사고의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기를 촉구했다.

한교총은 국가애도기간에 유가족의 슬픔에 동참하기 위해 11월 5일(토)에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코리아퍼레이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 애도 메시지를 통해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심각한 부상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분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또한 실종자 가족들의 찢어진 마음을 “하나님께서 어루만져 주시기를, 만남의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했다.

그러면서 교회협은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비가 허술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정부가 희생자 지원과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주기를” 요청했다.다음은 교단과 교회들의 애도 메시지다.

△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먼저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간섭과 은총을 간구합니다. 누구보다도 아픔을 겪으시는 가족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평안을 간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눈물을 닦아 주시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고귀한 생명을 잃은 희생자들의 영혼과 깊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의 마음을 돌보시기를 기도합니다.

10대와 20대의 미래세대가 가장 많다는 소식은 더욱 더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이번 사고로 우리 사회가 어두워지지 않고 모두 하나 되어 아픔을 치유하고 서로 배려하고 위로하는 사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세상은 살만하고 따뜻함을 함께 경험하는 축복의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주헌 목사)=수년전 세월호 사고로 사랑하는 자녀를 잃고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오늘 또다시 우리는 수많은 아들 딸들을 잃고 말았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말아야 함에도 안전의식을 망각하고 철저히 대비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며, 이번 사고가 원만히 수습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성결가족 여러분도 국가에서 선포한 애도 기간동안 오락을 금하고, 유족들이 당한 크나큰 슬픔에 함께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는 심정으로 주님의 치료와 위로가 임하도록 예배시간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어젯밤 우리는 앞으로 이 사회를 이끌어갈 151명의 꽃다운 청년들을 한순간에 잃어버렸습니다. 귀중한 자녀와 친척, 친구들의 생명을 잃은 유가족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지금 병원에 있는 청년들이 속히 회복되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를 빕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데 꽃다운 청년들이 세상을 떠났으니 그 슬픔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우리 교회는 뜻하지 않게 비통한 소식을 접한 모든 분들과 함께 울며 이 아픔이 아물고 회복될 때까지 우리의 할 바를 다하고자 합니다. 우선 이번 일로 슬픔을 당한 분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기도하는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 그리고 한국교회총연합 나아가 전 한국교회와 함께 피해자 가족을 위한 성금을 모아 전달할 계획입니다.

△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월요일(31일)부터 토요일(11월 5일)까지 매일 오전 4시 30분에 제20차 가을 글로벌특별새벽부흥회(이하 특새)를 드리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나라와 시대의 아픔을 나누는 기도로 함께 할 것임을 밝혔다. 10월 30일 주일 오후 4시 30분에 드려지는 전야제 특새 현장에서도 나라의 아픔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회복을 위한 믿음의 여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정현 목사는 주일예배 설교에서 “교회는 시대의 어려움을 감당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는 사명을 이뤄내야 합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들인 우리는 아픔을 당한 모든 분들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고, 회복을 넘어 진정한 복음의 소망이 넘치는 부흥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함께 고통당하고, 함께 기도하고, 함께 마음을 묶어 헌신함은 물론이고, 복음으로 회복과 부흥의 실체를 경험하는 거룩한 자리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시대를 변화시키고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유일한 소망이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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