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환영 감사예배 개최

분열의 죄 회개하고 연합의 중요성 알리는 선언문 발표

11월 1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한 1천여 교회 가입 감사예배.
11월 1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한 1천여 교회 가입 감사예배.

“백석총회가 한국장로교회 연합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예장 백석총회가 한국장로교회 연합에 시동을 걸었다. 10월 18일 연합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호소문을 발표한 이후 약 1천여 교회가 백석과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백석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하는 감사예배를 드렸다.

11월 1일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린 환영감사예배에는 새롭게 백석에 합류한 1천여 교회를 비롯해 1300여명이 참석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예배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김진범 부총회장은 “지난 토요일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금 이 시간,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고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 그리고 슬픔에 빠진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고, 참석자들은 침묵의 기도로 희생자를 애도했다.

제2부총회장의 이규환 목사의 기도에 이어 ‘종교개혁을 단행한 여호사밧’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45주년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민족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은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음세대에 물려줄 길갈의 기념비와 같은 개혁주의생명신학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핵심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여호사밧 시대에 말씀운동이 일어난 것처럼 백석의 생명운동으로 한국교회가 변화되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이번 연합의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연합은 총회설립 45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인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장로교단이 200개가 넘는 것은 내부 갈등과 분열의 결과라는 사실을 회개하고 다시 하나가 되는 연합과 일치운동의 마중물이 되자”는 것. 그는 “생명을 살리는 신학회복운동, 영적생명운동이 백석으로부터 확산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통합전권위 부위원장 진동은 목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백석총회가 걸어온 연합의 역사를 소개했다. 1978년 설립된 백석총회는 1981년 예장 은혜, 연합측과 통합을 시작으로 2013년 예장 개혁, 예장 성경, 예장 합동진리와 연속해서 통합을 이룬 후 2015년 예장 대신에 이르기까지 교단 설립 후 총 5차례의 통합을 추진해왔다.

예장 백석 가입 환영감사예배에서 참석자들이 한국교회 연합의 마중물이 될 것을 선언했다
예장 백석 가입 환영감사예배에서 참석자들이 한국교회 연합의 마중물이 될 것을 선언했다

연합한 교회들의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예장 한국총회장 안진식 목사는 “지난 3년 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교회들을 보호해줄 든든한 울타리가 필요했고, 작은 교단들은 기댈 언덕이 없어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에 예장 백석에서 문을 열어주어 함께 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6개 교단이 연합해서 백석에 왔는데 앞으로 200개로 흩어진 장로교단이 하나가 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새가족을 환영한 장종현 총회장은 “오늘의 만남은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한 것이요, 선교사님들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연합의 정신을 믿음으로 계승한 것”이라며 “하나가 된 것을 힘써 지켜 한국교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열정을 다해 복음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나누는 총회를 세워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기성 증경총회장 이정익 목사,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김태영 목사,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축사를 통해 연합을 통해 하나님의 복음을 더 힘 있게 전할 수 있기를 소원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장로교회 연합을 위한 백석총회의 선언’을 발표하며 앞으로도 장로교 연합에 앞장서 나설 것을 한국교회 앞에 천명했다. 백석총회는 “1912년 하나로 출발한 한국장로교회는 1952년 처음으로 분열된 이후 지금까지 200개가 넘는 교단으로 갈라졌다. 우리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교회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탐심과 이기심으로 인하여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키지 못했다”고 회개하며 “한국교회가 저지른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화해와 평안을 이루는 백석총회가 될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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