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각 교단들은 신년 하례회를 갖고 교단별로 맡겨진 새해 과제를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따라 잘 수행할 것을 다짐하며 새해를 열었다.

1월 3일에는 통합, 기성, 예성 교단이 각각 신년감사예배를 드렸다.

통합 신년 감사예배
통합 신년 감사예배

■ 예장통합총회(이순창 총회장)는 1월 3일 신년감사예배를 갖고 3년 가까이 지속되는 코로나19 펜데믹을 극복하는 한해가 되길 소망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140년 전 주체적으로 복음을 수용한 소래교회와 선교사들의 헌신 등을 언급보며 복음이 가진 생명력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교회 수와 목회자 수는 늘었지만 교인 수가 감소한 현실을 언급하며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부활의 증인,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예배자가 있으면 하나님은 돕는 자를 주시고, 예배자가 있는 곳에 역사하셨다”면서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거룩성이 드러나는 것을 믿고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사는 새해가 되자”고 호소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특별기도 시간을 갖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세계 선교,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도했다.

통합총회는 올해가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임을 상기하며 최근 남북간 적대적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을 우려하면서 “남북이 군비경쟁을 멈추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인도적 지원과 대화와 만남을 새롭게 시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기독교대한성결교회도 아현성결교회에서 신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기성 신년감사예배
기성 신년감사예배

이날 ‘비전을 다시 붙잡으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주헌 총회장은 주님을 부인하고 낙심에 빠져있던 베드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 사랑으로 회복되었다며 성결인들이 다시 한 번 사명을 품고 헌신된 자리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가족에게 버림을 받을지라도 우리는 주님의 사랑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서 “우리가 살아있는 것은 주님의 비전과 계획하심이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기대하고 계신다.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 주님을 믿고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성결인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성 신년하례회
예성 신년하례회

■ 예수교대한성결교회는 교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신년하례회를 1월 3일 오전 10시 30분 총회본부에서 가졌다. 이날 부총회장 조일구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에서 총회장 신현파 목사가 “새로운 100년, 성결의 복음으로”(레 11:44, 롬 1:1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신 총회장은 “성결의 복음이야말로 힘들고 어려운 시대에 필요한 빛을 비추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장 합동총회와 고신,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는 1월 5일 신년감사예배를 드렸다.

■ 예장합동 총회는 권순웅 총회장은 이날 예배에서 우리 교단은 한 해 400개 교회가 문을 닫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전국교회들이 샬롬 부흥운동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쓰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총회장은 한국 사회를 말해주는 첫 번째 동향이 평균실종임을 언급하면서 “(이는 앞으로로) 더욱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초래하게 되고 중소 교회가 심각하게 쇠퇴하게 된다는” 현실을 우려하며 “(이러한 때) 전국 교회가 함께 영혼을 구령하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예장 고신총회는 부산 포도원교회에서 총회 지도자 초청 신년예배를 드렸다.

권오헌 총회장은 고신총회는 신사참배에 반대한 성도들이 맨 바닥에서 시작한 총회임을 상기시키면서 “오늘 상황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옛 정신을 돌아보며 온 교회가 한마음 한 뜻으로 나아야 한다”며 “신년하례회가 사람들끼리만 모여서 인사하는 시간이 아니라 여호와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출발점”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 기독교한국침례회도 신년하례회를 갖고 ‘백만 뱁티스트 전도운동’등 새해 활발한 사역들을 펼쳐가기로 다짐했다. 김인환 총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위기, 저출산, 기후위기 등 난제를 언급하면서 “성령의 이끄심을 구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나아가자”고 말했다.

특히 김 총회장은 “우리가 화합한다는 것은 함께 간다는 것이고,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이고, 존중한다는 것”이라며 “그 위에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은혜 위의 은혜를 통해서 다시 부흥을 노래하고, 많은 간증 거리가 쏟아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공동체의 본질을 돌아보며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예장 백석총회는 1월 2~4일 백석대학교에서 임시총회, 신년예배, 영성대회를 가졌다. 백석대학교 일원들과 함께 신년예배를 드리고 예수 생명의 백석 공동체가 될 것을 다짐했으며, 저녁부터는 ‘총회 설립 45주년 목회자 영성대회’를 가졌다. 2023년 새해를 맞아 2박 3일 동안 목회자 영성대회를 진행했다. 또한 영성대회에 앞서 임시총회를 열어 대표 총회장 제도를 신설해 장종현 현 총회장을 선출했다.

장종현 총회장은 신년예배 설교에서 “예수 생명의 공동체로 하나가 되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십자가 정신으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고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라는 말씀처럼 세상의 회복을 위해 앞장서는 공동체가 되자”고 당부했다.

한편 예장백석총회는 목회자 영성대회에 앞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연금제도 시행과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대표총회장 제도를 신설해, 장종현 총회장을 초대 대표 총회장에 추대하기로 했다. 또 연합 운동 역량 강화를 위해 대외총무제도를 도입해 홍보실장 장형준 목사를 선임했다.

■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는 1월 3일 오후 2시, 한반도 평화통일의 랜드마크인 ‘애기봉 전망대’에서 ‘2023년 세기총 신년하례예배 및 한국교회 화요평화기도회’를 개최했다.

세기총 신년하례예배
세기총 신년하례예배

이날 대표회장 신화석 목사는 “종들의 기도를 들으시고”(느헤미야 1장 1~11절)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느헤미야는 한 마디로 기도의 사람으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통곡하고 울며 금식하며 주야로 기도했다”며 “우리는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 앞에서, 그리고 한반도의 현실 앞에서 느헤미야와 같은 기도를 했는가? 한국교회가 통곡하며 울며 금식하며 주야로 기도를 했는가?에 대해 자문을 할 때”라고 말했다.

또 신화석 대표회장은 “최근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는 이 상황에 하나님께서는 한국교회를 향해서 남북의 평화, 특히 남한의 협치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고 계신다”라며 “독일의 라이프치히 성니콜라이교회가 독일 장벽을 무너뜨리는 진원지가 된 것처럼 오늘 이 기도 모임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고, 한국교회의 순결성이 회복되고, 그래서 대한민국이, 남·북한이 복음의 제사장 국가가 되는 진원지가 되는 기도모임이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별기도 시간에는 공동회장 박신영 목사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위해’, 공동회장 김태성 목사가 ‘한국교회와 세계 한인교회를 위해’, 공동회장 성두현 목사가 ‘750만 재외동포와 3만 한인선교사를 위해’, 김진우 장로(우리민족교류협회 북방선교회 실무총재)가 ‘국가와 민족, 경제 안정을 위해’ 각각 기도했으며, 3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 세계성령중앙협의회(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1월 9일 한국기독교성령센터 황희자채플에서 2023세계성령신년예배를 가졌다.

세계성령중앙협의회 신년예배
세계성령중앙협의회 신년예배

사무총장 김창곤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본부장 김경철 목사가, “2024한국기독교140주년  행사를 위하여” 편찬위원 백종구 목사가 기도를 했다. 설교는 대표회장 장기철 목사가 학개 2:5~9 “예전과 같지 않을 겁니다” 는 제목으로 전했다. 

이어 편찬위원 남준희 목사의 합심기도, 기도위원장 탁정신   목사의 봉헌기도에 이어 상임회장 전담양 목사가 신년시 “영원에 보낸 편지”를 낭송했다. 편찬위원 김규 목사, 이사 강헌식 목사, 부대회장 박흥일 장로가 각각 신년사를 했으며, 이사장 안준배 목사는 31대 대표회장 장기철 목사에게 조용기공로상을 시상하고 권경환 목사의 축도로 신년예배를 마쳤다. 

한편 이날 35회 정기총회를 열어 2023중요사업으로 2024한국기독교140주년대회를 준비하고 한국기독교140년인물사를 출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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