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교단장회의-긴급구호 위한 모금해 한국교회 이름으로 전달하기로
교회협-세계정교회 통해 터키·시리아에 신속 지원키로, 감리회 3만불 지원

튀르키예 강진으로 2월 13일 현재 사망자가 4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에서 구호를 펼치는 모습.          사진제공=월드비전
튀르키예 강진으로 2월 13일 현재 사망자가 4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에서 구호를 펼치는 모습. 사진제공=월드비전

2월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 2월 13일 현재 사망자가 4만명에 육박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계는 일제히 동참을 호소하며 긴급구호와 모금을 펼치고 있다.

■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2월 8일 서울 영등포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새해 첫 모임을 열고 튀르키예 긴급구호를 위한 모금에 동참키로 했다. 

기성 총회장 김주헌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형제국가인 튀르키예에서 연쇄 대지진으로 큰 피해가 난 것을 마음으로부터 아파하며 위로를 드린다”며 “한교총은 모든 회원 교단과 함께 튀르키예를 위해 기도하면서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봉사단을 통해 긴급구호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교총은 전국 교단에 공문을 보내 튀르키예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을 독려하고 한국교회(모금 참여 교단) 이름으로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총무, 교회협)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강석진 위원장, 기사봉위)는 2월 10일 오후에 긴급히 모여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해 각 교단과 기관의 상황을 공유하고, 현재 긴급구호단계에서는 모금에 대한 다양한 길들을 열어놓고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하되, 각 교단 및 단체의 모금 진행 상황과 구호활동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현지의 종교적 상황을 고려하여 가장 공신력 있는 세계정교회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좌(이스탄불)를 중심으로 현지교회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보다 효과적인 협력과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확대 차기 회의를 갖고 에큐메니칼 라운드 테이블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추후 긴급구호단계의 진행을 보면서 중장기적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교회협 기사봉위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긴급구호에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 시민사회가 한 마음으로 동참해줄 요청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는 서울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와 단기선교팀이 직접 터키 이스탄불에 방문했으며, 현지 사역자인 장 모 선교사에게 긴급구호기금 3만불을 보내 주변 구호를 위해 사용하도록 전했다고 밝혔다.

광림교회는 6일(현지시간) 터키 안타키아에서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튀르키예 참전용사 위로행사를 가질 예정으로 김정석 감독을 비롯하여 11명이 현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석 목사 일행은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도시에서 장 선교사를 만나 현지 상황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옛 프랑스 대사관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2000년 6월 29일, 이슬람 국가인 터키 안디옥에 세운 안디옥 개신교회도 이번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졌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100년 이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디옥 개신교회는 1993년 당시 광림교회 담임목사였던 고 김선도 목사가 터키 성지순례를 하던 중에 시리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던 터키 안디옥(안타키아)에 대한 선교의 비전을 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단체나 교회 외에도 한국교회 각 교단은 긴급목회 서신을 산하 교회에 보내 기도와 모금에 동참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과 긋피플 등도 각각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신속하게 직원을 파견하고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 튀르키예와 시리아는 영하의 추위를 보이고 있어 이재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방한용품과 난방기 제공에 힘쓸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2월 12일 주일예배에서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 교회 전체가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형제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데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교회총연합에 소속한 모든 교단 산하 교회들이 이번 한 달 동안 성금을 모아 튀르키예에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영훈 목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도 이번 주부터 두 주간 동안 재난지원 헌금을 모금해 10억 원을 튀르키예에 전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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