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식 목사한국목회임지연구소장
박현식 목사
한국목회임지연구소장

한국교회 목사들은 자신들이 개척을 하지 않는 이상 기존 교회에 부임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기존 교회에는 이미 기존 교인들미 자리를 잡고 있다 만약에 목사가 독단적으로 또는 일방 통행식로 목회사역을 강행한다면 반드시 교인들과의 충돌과 갈들, 분쟁이 발생하게 되어있다. 그렇다면 목사가 기존교회에 부임하여 혼쭐나지 않고 원만하게, 평안하게 목회를 감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방법은 아주 간단하고 단순하다. 최우선적으로 그 교회의 구성원과 교회와 지역사회의 문화와 정서를 잘 파악해야 한다.

1. 교회 중직자들의 성향 파악과 교회 문화의 이해

1) 서열 : 누가 임직을 제일 먼저 받았나? 돈 없고 무식하다고 위계질서를 무너뜨리면 목회에 난관을 초래한다. 그러므로 지식의 유무,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보이지 않게 형성된 위계질서를 중요시하고 지켜야 한다. 목회자 자신이 스스로 장로라고 생각하여 보자. 만약에 돈  없고 무식하다고 소외시키고 돈 많고 헌금 많이 하는 자를 우선시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2) 주동적 행세자가 누구인가? : 왜 그 사람이 주동적 행세를 하는가? 행세의 이유가 회원들의 공감을 얻는 것인가? 아니면 독단적인가? 공감을 얻는 행세라면 꼴불견이라도 그의 행세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유익하다.

3) 신앙의 생리 파악(이성적인가? 감성적인가? 중간적인가? : 그 교회 중직자들, 평신도들의 신앙생리를 파악하고 거기서부터 목회를 접근해야 한다. 이성적인 당회원과 감성적인 교인들이라면 양면 목회를 해야 한다. 본인의 판단에 아무리 좋게 생각되어도 그 교회 생리에 맞게 목회해야 한다.

4) 중직 구성원들의 개성파악 : 지식은 가변적이나 천성은 불가변이다. 성격을 고치려고 설교하는 목사는 무식한 목사이거나 석두 목사다. 인간의 성격은 고쳐지는 것이 아니고 사전에 알아서 내가 그대로 보아주고 적응하고 천국 갈 때까지 끌고 가면 된다. 목회는 고치는 직업이 아니고 끌고 가는 직업이다.

5) 교회지역 문화수준 : 다양한 문화를 접근 수용해야 한다. 곳곳마다 문화가 다르다. 엄격한 의미에서 가정마다 문화가 다르다. 그 지역문화가 그 교회 교인들의 문화이다. 그 문화에 자신을 적응시켜야 한다. 

서울에서 잘사는 집 자녀로 목사 부부가 된 분이 경기도 면 소재지 U교회에 부임하여 아들  돌잔치를 하는데 서울 요리사를 불러와 거창하게 준비하여 교인들을 대접하고 푸짐하게 했다. 그러나 그곳 사람들은 회갑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지역이다. 그 하나의 예로 그 교회 문화 적응에 실패하고 쫓겨났다.

2. 교회 중직자등의 성향 파악

1) 소같이 묵묵한 충성자 : 어떤 목회자가 와도 묵묵히 충성한다. 그러나 화가 나서 뒷발질 한번 하면 무섭다. 그러므로 그에게 낭패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소같이 충성자는 인정하고 아름답게 인정해 주면 된다.

2) 칠면조형 말쟁이 : 이런 사람은 믿을 사람이 못된다. 칠면조로만 보아주라. 그를 믿고 일을 하였다가는 망신을 산다.

3) 아부형 중직자 : 얼마 안가서  배신할 사람임을 명심하라.

4) 가룟 유다형 중직자 : 어디나 있는 특별품으로 알아서 모시면 된다. 그를 고치려고 설교하면 예수님을 모욕하는 것이 된다. 예수님도 못 고친 자를 목사가 고칠 수 없다

5) 과잉 충성자 : 충성하는 것만큼 인정의 욕구가 강함을 알아야 한다. 충성은 많이 하는데 목사의 인정이 부족하면 배신감을 느낀다. 

이상과 같은 사람들의 심리를 유의하고 특별히 취급할 사람이 하나가 있다. 그 교회에서 최고 실권자라고, 선임자라고, 자긍심을 갖고 행세하는 사람, 전임 목사들을 쫓아 보낸 주동적 관록자다. 모든 교인들에게 미움을 받으면서도 그 교회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실권자. 부임하기 전 소문 들은 그 사람, 맨 먼저 목사를 대접하는사람, 교인들이 그의 눈치만 보는 사람, 그 사람을 잘 대하고 특별히 다루어야 한다. 

한국교회의 모든 목회자들이여! 기존교회에 부임하시게 될 때  교인들의 심리를 파악하지 못해서 혼쭐나고 낭패를 당하지 않도록 지혜로운 목회자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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