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막 8:34~). 간단하고 명쾌한 말씀이다. 예수께서 이 땅의 죄인들을 위해 죽으셨으니 그 죄인 중 하나인 나는 예수의 죽으신 죽음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 이렇게 배우고 가르친 기독교는 알 수 없는 한계 안에 갇히게 되었다.

아무리 주여, 주여 하여도 길이 열리지 않는다. 다음 그 다음 주가 되면 부활의 날이다. 지금은 그 부활을 준비하는 막바지 고난의 수련시간이다. 부활을 위한 준비는 고난의 수련이 필요하다. 예수 믿고 천국 사람 되는 것이 쉽게 되는 일 아니다.

나를 따를 자들이여. 내 십자가를 내가 지고 가듯이 너희는 너희 십자가를 지라. 지금 진행되고 있는 예수의 모습을 보라. 그가 가진 신분과 덕망, 인애와 자비심 넘치는 사랑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다. 사랑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셨다. 오늘의 고난은 십자가에 달리는 듯한 고통과 죽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믿고 따르는 자여, 예수 이름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에 보냄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여! 지금 우리들의 2023 고난과 부활의 날들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간에 사소한 잡념에서 나와 당신의 몸을 일으키자. 힘을 내자. 죽을 것 같은 고난이 함께 하느냐? 그것까지도 견디어 보자. 부활, 다시 죽을 수 없는 생명의 날을 인류에게 제공하고, 하나님의 창조계획이 모두 완성되는 날까지 저마다 자기가 살아가고 있는 현장에서 힘을 더 내보자.

두 손과 두 발에 쇠못을 박아놓고 머리에 가시관을 씌워 로마의 사형집행관들은 고통하는 예수를 바라보면서 웃고 즐긴다. 발가벗겨진 대장부의 체면 따위도 견딜 수 있으나 마지막까지 늙으신 모친 걱정하면서 “너의 어머니다. 잘 모셔라” 하신 예수는 착한 제자 하나에게 부탁을 한다. 절박한 시간의 이야기다. 요즘 어려운 경제사정, 사회 불안정 등으로 저 지독한 코로나19가 떠나가는데도 기쁜 줄도 모르는 오늘이지만 우리들에게 남은 고난의 잔 숨겨두거나 내버리지 말고 저마다 다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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