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생명을 이어받은 것이다. 예수 생명에
동화, 일치, 연합, 하나 됨의 절차가 된다

고난절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의 절정의 시간이다. 사순절 행사의 마지막 극치의 시간이다. 어렵고 가난한 자들을 돌보자는 자비로운 마음도 좋으나 우리들의 자비심이나 선행의 막바지에는 죽음까지 기다리는 자들의 요구도 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셔서 잘못된 길에서 인류를 바로 이끄시려할 때 하나님의 길을 가로막는 제사장 무리들과 로마제국까지 동원된 세력과 원치 않는 갈등을 겪었다. 나는 길, 진리, 또 생명이라 하셨는데 예수의 가는 길을 가로막는 유대 대제사장, 서기관, 장로들이 한사코 그 길을 가로막는다. 저들과 예수는 충돌, 홀로 맨주먹뿐인 예수는 저들의 십자가 형틀에 매달려서 반역자의 형벌에 해당하는 죽음을 당해야 했다.

이 고난과 죽음의 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까? 사람들은 기독의 절기 중 하나인 사순절, 고난절, 부활절 등으로 통과 절차에 매달리지만 말아야 한다.

예수께서 삼십여 살의 젊은 나이요 겨우 3년 정도 제자들을 가르치다가 십자가 형틀에 죽는다. 불교의 부처는 35살부터 80살까지 무려 45년 동안 제자들을 가르치며 그의 깨달음을 전파한 것에 비교하면 예수님의 활동과 그 기간들은 의외로 짧다.

각기 형편이 다르기는 하지만 복음의 입장에서 우리는 고난주간이 오니까 다음은 부활절이구나 하는 감정의 흐름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이 십자가 죽으심과 곧 이어지는 부활, 다시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을 향한 다짐, 그리고 부활의 시간을 기다리면 준비하는 제자들을 사도행전 1장에서 만난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어지는 부활을 맞이한다.

예수 생명을 이어받은 것이다. 예수 생명에 동화, 일치, 연합, 하나 됨의 절차가 된다. 이는 신앙고백과 개개인의 준비 절차에 따라서 개인적으로 이루어지는 내밀한 과정이요 개인적인 체휼이다. 주는 자와 받는 자 사이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생명의 나눔이요 함께 함이다.

물론 바람의 형태는 모르지만 그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었을 때 그 흔들림이 바람의 실체를 말해주듯이 성령이 믿는 개개인들과 만남은 그들의 삶의 행위로 나타날 뿐이다.

내가 예수를 믿는다, 성령을 받았다, 은혜를 받았다는 말은 별도로 할 필요 없다. 나무는 그 열매로 표현된다고 하신 예수의 말씀 그대로다. 나무는 그 열매로, 라는 사실적 표현이 “오직 믿음”이라는 관념어로 대치되면서 기독교의 기본 틀이 초창기에서부터 비뚤어진 것이다. 어느 누군가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비틀어 놓은 훼방자가 가까운 어느 날에는 밝혀지는 날, 그 날이 오면 기독교는 많이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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