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는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며(히 10:20), 구원의 확신 가운데 영원한 나라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동인교회 윤형식 목사
동인교회 윤형식 목사

어린 자녀를 잃어버린 부모들의 애끓는 마음이 담긴 ‘미아 실종’ 전단을 접하기도 한다. 자녀를 찾는 부모들의 심정은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근심된 일이 요셉과 마리아에게 일어났다. 유년 시절 예수님께서 유월절을 마치고 나사렛으로 돌아가는 도중 일행과 떨어져 성전에 홀로 남아 계셨다.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이 일행 중에 계시지 않음을 발견하고, 사흘 동안 예루살렘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예수님을 찾았다. 요셉과 마리아는 성전에서 랍비들과 함께 대화하시는 예수님을 다시 찾게 된다. 그들은 예수님께 “어찌하여 우리를 이렇게 근심하여 찾게 하였느냐”고 하자,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였나이까?”(눅 2:48-49)라고 대답하셨다.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이 자신들의 일행 중에 계시지 않음을 발견하고 근심하면서 찾았으나 찾지 못한 이유는 성전에 계셨기 때문이다. 요셉과 마리아는 성전에 머무신 예수님을 나사렛으로 돌아가는 일행 중에서 찾았기에 근심만 가득했다. 그들이 주님이 계신 성전에 올라가서야 잃어버린 찾아 마음의 근심을 내려놓게 되었다. 우리도 주님을 잃어버려 근심 가운데 있다면, 성전에 계신 주님을 만나 인생의 근심을 해결 받아야 한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절 아침 이야기이다. 예수님을 따르던 여인들은 예수님을 위해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 여인들은 예수님은 죽은 자들이 안식처인 무덤에 가면 그분의 시신이라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주님은 살아나셨고, 무덤에 머물러 계시지 않았다. 여인들은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 빈 무덤을 보고 놀랐으며, 천사들을 만나 두려워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때 천사가 여인들에게 “어찌하여 살아 있는 자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찾느냐? 예수님은 여기(죽음의 자리)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6절)라고 말했다.

우리 신앙은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그분께 나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다. 우리는 다시 살아나신 성자 하나님께 나가며, 살아계신 성부 하나님이 우리의 보상자 되심을 믿어야 한다(히 11:6). 그런데도 우리가 예수님을 죽음의 자리에서 두고 찾기에 근심만 가득한 신앙이 된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으면,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날마다 나아가게 된다. 우리 하나님은 세상의 죽은 신들과는 다르시기에 그를 찾는 자들을 언제나 만나 주시고, 구하는 것마다 응답받아 근심을 내려놓게 된다.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사건이다. 우리가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과 그분의 영원하심을 믿는 것이다. 우리의 구원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부활에 근거한다(롬 10:9).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부활에 대한 소망을 주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도록 하는 천국 소망을 소유케 한다. 따라서 예수님의 부활은 믿으면 살아계신 하나님께 나가게 되고, 구원의 확신과 천국의 소망을 갖고 살아가게 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는 지금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며(히 10:20), 구원의 확신 가운데 영원한 나라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만날 만한 때에 하나님을 찾기만 하면 만나 주신다(시27:8, 사 55:6).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은 열심히 살아계신 하나님을 구하며(대상 22:19)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날마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찾고, 근심과 염려 없는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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