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교단 설립 45주년을 맞아 4월 10일 오후 3시 30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갖는 ‘백석인의 날’에 “백석인의 다짐”을 선포, 오는 9월 45주년의 기념대회를 향한 출정을 시작한다. 

45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7,5000교회 150만 성도에 이르는 장로교 3대 교단으로 성장한 백석총회는 “선명한 총회의 미래를 세우기 위해” 45주년을 기념한다는 계획이다.

백석총회 설립 45주년 준비위원회(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4월 3일 서울 방배동 총회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5주년의 의미와 현재 준비 중인 다양한 행사 및 사업을 설명했다.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오는 9월 11일로 교단 설립 45주년을 맞이한다”며 “45주년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감사하고,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병희 목사는 45주년을 준비하면서 ‘연합’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 ‘설립자의 성역 45주년을 맞는 헌정식’ 등 3가지를 꼽았다.

장로교단이 200개가 넘는 현실 속에서 백석총회는 ‘한국교회 연합에 마중물’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지난해 11월에는 1,160교회가 연합하는 등 45년간 8번의 교단 통합을 이뤘음을 설명한 양병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야성도 영성도 잃고 세속화에 함몰되어 가고 있는데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제사장적이며 선지자적인 메신저의 역할을 해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연합”이라고 강조했다. 신학이 같고 정체성이 같다면 연합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것이 백석의 연합정신이라고 말했다. 

또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는 45주년 주제인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는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는 설립자님의 선포를 바탕으로 신학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종교개혁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 운동의 일환으로 백석총회는 5월 29일 개혁주의생명신학 국제포럼을 통해 세계화를 선포한다는 방침이다. 이 포럼에는 미국 휘튼대 필립 총재 그레이엄 라이큰 박와 미국 칼빈대 비베 보어 박사가 ‘세계를 향한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세계교회’를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제를 한다.

설립자의 성역 45주년 헌정식은 68명의 신학자들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주제로 78편으로 집대성한 논문집을 출판해서 헌정한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 있는 141명이 ‘내가 본 백석’을 문집으로 출간하고, 45년의 역사를 1,500여 장의 사진에 담은 화보집을 헌정한다. 

양 목사는 “백석인의 날은 오는 9월 9일 열리는 기념대회의 출정식 성격으로, 전국 110개 노회 대표들과 증경총회장 및 중진 목회자들, 그리고 백석의 차세대들이 함께하는 백석인의 축제로 준비했다”며 “이 모든 사업들은 45주년을 통해 한 세대가 디딤돌을 놓고 다음세대를 세워가는 50녀, 100년을 향한 백석의 비전이 될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운동이 백석을 넘어 한국교회, 나아가 세계교회에 들불처럼 번져가길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이 외에도 백석총회는 기념대회에 맞춰 현 총회회관의 헌당예배와 45주년 기념교회의 건립, 백석역사관 건립, 다큐멘터리 제작, 청소년과 청년을 양육하는 다음세대운동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45주년 상임총무 임요한 목사, 국제포럼 본부장 성종현 목사,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 상임위원장 장형준 목사가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