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각 교단 및 연합 단 부활절 메시지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문화선교회

“십자가와 부활 정신으로 중심 잡아야”

◇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희생제물이 되시고, 부활하심으로 사망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에는 생명과 구원의 은총이 있으며, 용서와 화해와 겸손과 섬김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부활절을 맞이하는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중국의 경제 패권전쟁,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일본과의 관계 등 외부적 요소와 국내 정치의 심각한 대립으로 어려운 지경에 놓여 있습니다. 고환율과 고금리는 국민의 삶을 날로 힘들게 하는데, 정치권은 양분되어 대립과 갈등을 이어감으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남과 북은 미사일과 핵을 통한 대결과 힘의 우위로 얻어지는 평화가 아니라, 공존을 위한 대화로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민족 동질성을 기초로 쌍방 간의 대화와 협력을 통해 화해와 민족통합의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2023년 부활절을 맞이하며, 모든 한국교회 성도는 십자가와 부활의 정신으로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자기 주장만이 옳다고 강조하는 극단적 이기주의, 생각하는 모든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다원주의와 돈을 모으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물신주의, 자신의 극단적 즐거움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투자하는 쾌락만능주의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 안에 십자가의 희생과 용서와 사랑, 화해와 공존의 정신은 없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교회는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겸손과 섬김의 정신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참다운 제자공동체로 변화되기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부활 신앙은 그리스도인의 존재의 힘입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세상을 화해와 일치 가운데로 이끄시며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어둠 가운데 있는 이 땅의 모든 생명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으로 비추어지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부활의 산 소망을 붙들고 성령 충만하여 세상을 향해 순교적 순례의 길을 떠났던 초대교회공동체를 본받아 십자가 아래서 부활을 살아가며 하나님의 생명살림의 역사에 참여하는 참다운 제자공동체로 변화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국교회는 총체적인 생명위기의 벼랑 끝에 서 있는 지구생명공동체의 일원으로 고난당하는 삶의 자리에서 생명살림의 복음의 사명을 새롭게 깨우쳐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부조리한 역사를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길과 진리와 생명으로부터 이탈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뼈아프게 성찰하며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해야 합니다.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끄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할 한국교회가 성경과 교회의 이름으로 혐오와 차별, 분열을 정당화하고 있다면 그것은 가장 수치스러운 비극 가운데 하나입니다. 

2023년 부활절을 맞아 돈과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며 물질만능주의와 성장지상주의에 매몰된 한국교회의 교권체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비움의 영성의 빛에서 거듭남으로 한국교회에 근본적인 존재의 변화가 일어나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고난 가운데서도 성령의 도우심과 꾸밈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존재로 거듭남으로 복음의 진보를 이루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누구에게도 매여 있지 않는 자유인이지만 복음을 위하여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됨으로 그들과 다 같이 화해와 일치의 복음의 축복을 나눌 수 있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모든 사람을 존중하며 공정을 행함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경계들로 인해 구조화된 불의를 해결할 수 있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풍요 속에서 생명의 안전을 위협당하고 있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숙고하며 우리 시대의 악행과 불의에 맞서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한 변혁적 행동을 실천할 수 있기 바랍니다. 2023년 부활절이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능력 앞에 철저하게 자기 의를 쳐서 복종시킴으로 공동체를 재창조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전환의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이제는 새로운 용기와 소망의 노래를 부를 때”

◇예장통합(총회장 이순창)= 사망과 어둠의 권세는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무덤에 가두어두지 못했습니다. 2023년 부활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들의 삶도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생명과 희망이 넘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이 믿음으로 좌절과 불안의 그림자를 떨쳐버리고, 남은 고난과 어려움도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용기와 소망의 노래를 부를 때입니다.

성경은 힘겨운 삶의 여건과 어려운 환경보다는 영적인 혼돈과 말씀의 기근이 우리를 목마르게 하고 있다 말씀하십니다. 복음의 사람들은 이런 시대에 예배를 통하여 우리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해야 할 것입니다. 기도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 모여서도 흩어져서도 예배의 삶을 사는 복음의 사람이 삶을 통해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예배가 회복되고 심령이 새롭게 되는 가운데 든든히 서가는 교회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노회 산하 모든 지교회들이 하나가 되어서 다시 한 번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멀게는 전쟁과 지진을 당한 나라를 위해, 가까이는 아픔과 고통, 외로움과 위험 속에 도움을 기다리는 이웃을 위해 기도하면서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물이 새롭게 소생하는 이 계절,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새로운 만남을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새로워진 몸과 마음으로 독수리 날개치며 올라가듯이 예배를 회복하고 부흥의 역사를 이루는 9,421교회, 69노회와 본 교단 총회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샬롬을 경험하고 누리며 사명을 다합시다” 

  ◇예장합동(총회장 권순웅)= 이 시대에 재난의 징조가 도처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4년여 코로나 팬데믹은 지구를 멈추게 하는 듯한 재난이었습니다. 어떤 재난도 교회 회집을 멈추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전염병의 위력은 흩어지면 살고 모이면 감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알곡 성도와 쭉정이 성도로 나누어졌습니다. 2023 한국교회 트렌드는 플로팅 크리스천(부평초 교인)을 양산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성도보다 더 세속화된 성도를 만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영적이라고 하지만 교회 중심의 성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자가 30만 명이 넘습니다. 대한민국을 핵으로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은 멈추어지지 않습니다. 여기에 경제위기의 심화가 국가로부터 가정에 이루기까지 주름살을 짙게 만듭니다. 이런 환난 가운데도 우리는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롬 5:5, 고전 15:3-4).

그리스도의 부활하심이 우리의 소망입니다. 재난의 모든 그림자는 죄로 인한 사망의 그림자입니다. 사망의 그림자를 이길 수 있는 것은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생명입니다. 부활 예수님이 샬롬의 주님으로 오셨습니다. 주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샬롬”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칼빈은 샬롬의 왕이 주는 ‘평정, 행복과 번성’이 함께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샬롬의 부흥인 것입니다. 주의 몸된 교회는 부활 주님을 믿음으로 샬롬부흥을 누려야 합니다. 이 시대를 향해 교회는 부활 예수님의 증인으로 불 붙어야 합니다. 개혁주의 신학 Basic, 살아있는 Worship, 역동적인 Small group, 체계적인 제자양육, 샬롬축복 전도로 부흥하는 다음세대사역, 하나님 주권리더십의 Up, 발전을 통해 샬롬 부흥을 경험하고 누리며 부활 예수님 증인의 사명을 다합시다.

“본적으로 자성하고, 다시 신실한 믿음을 회복해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다시 사신 예수님은 죽음의 빈 무덤을 뒤로하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 온 인류의 구세주이십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능력이 대한민국 곳곳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모든 믿음의 가족들에게 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부활절이 생명이 약동하는 봄에 찾아오는 것은 우리에게 ‘반드시 다시 산다’는 진리와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봄’의 주인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서 하늘향기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훼손되고, 이 시대의 나라와 권세 앞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평가절하 되었으며, 오늘의 도덕과 윤리와 풍습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남용되었습니다. 성장의 동력을 잃고 사회적으로 신뢰를 상실한 한국교회가 근본적으로 자성하고, 다시 신실한 믿음을 회복하며, 전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마음이 갈라지고 몸이 분열된 한국교회의 지체들이 성령의 용광로 안에서 함께 녹아져야 합니다.

부활은 죽음으로부터 일어나는 것입니다.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의 모습, 불안한 미래세대, 남북 간의 갈등, 한반도를 위협하는 핵의 위협 속의 우리나라가 일어서야 합니다. 부활절은 기대와 희망을 가지는 기회입니다. 온갖 실패와 좌절, 불안과 고통, 절망과 공포를 희망과 기대로 바꾸는 부활절의 축복을 우리나라가 누리게 되길 기도합니다. 아울러,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마나 부활의 소망이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다시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돌아갑시다”

◇예장 백석(총회장 장종현)=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부활의 생명과 은총이 모든 성도들과 온 세상에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의 긴 터널을 빠져나왔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혼란합니다. 전쟁과 지진, 산불 같은 각종 재난에 금융위기 같은 사회불안 요인이 더해져 국내외적으로 이기주의와 허무주의가 더욱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초저출산의 늪에 빠져 신음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입니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에 대해 교회가 책임이 없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의인 5명만 있어도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신 분이십니다. 우리 사회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했다면, 어떤 위기가 와도 이겨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목숨처럼 지켜야 하는 예배를 타협의 대상으로 전락시켰습니다. 그 결과 많은 성도들이 예배의 기쁨을 잃어버리고 교회를 떠나 방황하고 있습니다. 예배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생명의 말씀을 들어야 하는데, 기독교인들조차 예배의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보다는 자기중심적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2023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다시 예배를 회복하고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부활 신앙만이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 대해 죽고 영적으로 살아나게 해줍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런 소망도 품을 수 없으며, 고난을 이기고 승리할 수도 없습니다. 부활의 신앙을 회복하고 우리에게 맡겨진 십자가를 달게 짐으로써 영적 승리를 거둡시다.

 

‘다시’ 은혜 가득한 부활의 소망을 맞이하며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김인환)= 부활은 다시 사심을 의미합니다. 살되, ‘다시’ 사셨습니다. 죽음이 우리의 주인 되지 못하고 살아 있음이 우리의 자랑 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사심이 우리의 삶의 증거 되시고 우리 또한 어떤 어려운 현실 가운데서도 ‘다시’ 시작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역사 가운데서도 그 유래가 몇 번 없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살면서도 우리는 ‘다시’ 일어서는 가운데 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출발지는 언제나 시행착오라는 부정 출발의 부담을 갖게 하고, 도태되어 출발 이전의 자리에서 발걸음하나 내딛지 못하는 연약한 이들의 아픈 시선이 신경 쓰는 요즘입니다. 그러나 부활의 기적은 이 모든 것을 희석시키며, 상쇄시킵니다. 죄인 된 자리를 구원받아 의롭다 한 자리로 인도하시고, 연약한 이를 기다려주고 도태된 자를 이끄는 기적으로 우리에게 옵니다.  모든 부정을 깨끗케 하여 손 내밀어 잡게 해 줍니다. 이 희망의 몸짓과 손길 된 소식이 온 천하에 울려 퍼지며 어김없이 우리의 귀에 들리며 경험되어지고 함께 기뻐하는 숨소리로 호흡하게 됩니다.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으며 함께 누리는 소식이요, 은혜가 됩니다. 

가장 낮은 자리에서 힘겨운 눈물을 흘리는 자, 의지와 상관없이 건강을 빼앗긴 자, 자연의 기지개가 무기 되어 삶의 터전을 잃고 목숨까지 위태로웠던 자, 전쟁과 기근, 경제의 어려움으로 상처의 아픔을 토로하는 그 어떤 자들도 제외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회복할 수 있는 이 ‘다시’의 은혜가 가득한 부활의 소망이 그들에게도 분명히 나타날 줄 믿습니다. 

“부활의 기쁨으로 부흥을 이루어냅시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김주헌)= 우리 기독교 최대 명절이자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의 절정인 부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2000년 전에도 그리했지만, 오늘날에도 예수 부활의 사건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안식 후 첫날 새벽, 마리아라는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여인이 무덤을 찾아가지 않았더라면, 예수님의 부활은 어쩌면 한참 후에나 알려졌을지도 모릅니다. 유대인 지도자들의 눈초리와 로마 경비병들의 위압에도 용기를 내서 무덤 앞으로 다가가지 않았다면, 영광의 주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역사의 변환점에서 기폭제가 된 것은 늘 필부필부(匹夫匹婦)였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삶의 자리를 한땀 한땀 떠가며 살아온 보통의 사람들이 모였을 때 역사의 수레바퀴는 움직이고 개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 또한 당시의 유명인들, 셀럽이라 불릴만한 사람들을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너무나도 평범해서 존재조차 알지 못하던 그런 이들을 제자로 삼으셨습니다. 이러한 무명씨(無名氏)들이 부활의 증인이 되고 복음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예루살렘을 들썩이게 했습니다.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자 숨어 있던 제자들은 용기를 내어 각자의 방언으로 예수를 증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교회가 세워지고 그 은혜가 우리에게까지 임하여 오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부활의 날 아침에, 우리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합니다. 위드 예수, 다시 성결의 복음으로 함께 그날을 기대하며 뛰어갑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고 발걸음을 멈추지 말고, 힘들더라도 함께 씨를 뿌려봅시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실 것입니다.

“빛 되신 주님과 함께 새로워져야”

◇예수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신현파)= 부활절은 하나님께서 온 인류에게 주신 큰 기쁨의 날입니다. 부활은 그가 친히 성육신이 되시어 온갖 수모와 고난의 십자가를 지나 마침내 죽음의 문제까지 해결하신 실제적인 사건입니다. 이제 우리는 부활을 통해 비로소 삶에 대한 진정한 소망의 미래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경에는 죽었다가 소생한 사람들이 있고, 오늘날에도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도 가끔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죽음에서 완전히 벗어나 부활한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소생하여 얼마의 기간을 더 살았을 뿐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부활은 일시적인 소생과는 완전히 다른 영원한 부활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멋진 선물입니다.

지금도 지구촌에는 늘 전쟁과 분쟁이 있고, 지진, 홍수, 산불 등의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밖에 북한의 핵 문제와 연속적인 미사일 도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교과서 역사왜곡 문제, 수년 간 이어져 온 동성애를 옹호하는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문제 등 반기독교적인 현상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속적인 ‘자이언트 스텝’ 단행으로 인한 고환율·고물가·고금리·저성장이라는 복합위기도 심화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러한 혼돈과 변화의 시기에 가장 올바른 판단과 척도는 오직 성경대로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정답임을 알고 우리 모두가 부활의 새 아침을 맞이하길 원합니다. 아울러, 2023년 부활절을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열방을 가슴에 품고 부활신앙으로 하나가 되길 원합니다. 우리 성결교회도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중함을 다시 한번 마음에 깊이 새기고 “새로운 100년 성결의 복음으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선교적 사명을 향해 더욱 힘차게 달려가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교회 강단과 성도의 삶에 그리스도의 생명력이”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부활절을 맞이하며 한국 장로교회는 성대한 행사를 통해 교회의 화려함과 세속화된 교권을 과시하기보다 온갖 모욕과 멸치와 천대를 받고 십자가를 지기까지 낮아지셨던 예수그리스도 부활 복음에 합당하게 교회 안에 만연한 불의와 세속적 탐욕의 죄를 회개하기 위해 겸손한 마음과 재를 뒤집어쓰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크게 뉘우치며 거듭남으로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장로교회의 저력은 모인 숫자에 있지 않으며, 부활절의 진정한 의미는 외형적인 부활절 기념 예배가 아니라 한국 장로교회의 강단과 성도들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과 복음의 능력을 발휘되는 것이다. 이제는 교회의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교회의 공공성과 공교회성이 회복되고 발휘해야 한다. 자기를 부인하는 십자가의 헌신과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중심이 되기보다는 교회 안에 파고든 교회 성장 제일주의와 세속적 성공 주의와 물질주의와 기복주의로 인하여 기독교의 본질인 영적 생명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교회지도자들이 세상의 권력에 편승하려 하거나 어느 정파에 치우친 정치적인 발언으로 공교회 강단의 품위와 신뢰를 떨어뜨리지 않기 바란다. 

2023년 부활절을 맞이하며 한국교회는 자기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름으로 죽음을 이긴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과 생명력을 발휘하는 소망의 센터가 되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을 실천하여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화해자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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