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배 목사<br>꿈을이루는교회 담임
이흥배 목사
꿈을이루는교회 담임

‘딥 임팩트(Deep Impact)’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998년에 개봉한 공상과학영화이다. 이 영화는 상업적으로 성공하여 3억 4천 9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다. 이 영화는 미확인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게 될 궤도에 들어선다. 만약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게 되면 지구는 종말을 맞게 된다. 이에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을 핵폭탄으로 폭파하려 했으나 첫 번째 혜성 조각이 지구에 충돌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러나 우주에 있던 대원들이 목숨을 바친 덕분에 인류가 살아남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실제로 2005년에 NASA(미 항공우주국)에서 25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하고, 3억330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혜성 템펠 1호와 충돌시키는 실험을 했다. 시속 3만 7천 100㎞의 속도로 돌진하여 혜성 표면에 충돌시켰다. 템펠 1호와 충돌할 때의 위력은 TNT 4.5톤을 한꺼번에 터트리는 것과 같은 위력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실험 결과에 대하여 NASA 관계자는 보잉 747 항공기에 모기 한 마리가 정면에서 부딪히는 충격에 불과하다고 했다. NASA는 2021년에도 지름 160m 크기의 소행성에 우주선을 시속 2만 2천㎞ 속도로 정확하게 충돌시켰다. 이는 소행성의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다트’(DART; 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실험이었다. 이와 같은 일들은 우주의 충돌로 인한 지구와 인류 종말의 위기가 현실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지정학 전략가요,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인 피터 자이한(Peter Zeihan)은 그의 책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에서 2020∼30년대에 두 가지 거대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첫째는 미국 주도 세계질서의 붕괴요, 둘째는 인구구조의 붕괴라고 했다. 미국이 전 세계의 운송의 4분의 3을 담당해 왔는데 이에 대하여 책임질 의무나 이익도 없기에 책임지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운송에 문제가 생겨 공급 대란이 발생하여 제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인구구조가 붕괴하는데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중국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했다. 그중 중국과 함께 한국이 가장 취약한 국가라고 했다. <유엔 미래보고서 2>는 평균 출산율 1.20명을 기준으로 2305년에 이르면 한국 인구는 5만 명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런데 지난해(2022년) 평균 출산율이 0.78명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수출과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이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빠르게 고령화하고,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이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은 두 가지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교관은 그의 책 <패권 충돌의 시대 한국의 대전략>에서 중국이 부상하고, 러시아가 힘을 회복하면서 강대국의 경쟁 시대에 들어서고 있으며, 일본은 군국주의의 부활을 통해 야망을 키워가고 있는 지정학적 여건 아래 한국은 북·중·일과 전쟁 상태에 놓여 있으며,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충돌의 위험을 피할 수 없는 형편이 되었다고 했다. 이와 같은 때에 우리는 충돌을 피하면서 국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충돌로 인하여 전쟁이 나면 첨단 무기로 인하여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다. 또한 그것을 회복하는 일은 엄청난 경비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고,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가루가 된다고 했다(눅 20:18).

충돌의 요인을 보면 매우 다양할 뿐 아니라 복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땅, 물, 식량문제로 충돌이 발생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이데올로기나 종교 문제로 충돌이 발생하기도 한다. 충돌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한다. 

기독교 안에서도 많은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가장 근본적인 것은 진리의 문제로 충돌하는 것이요, 가장 많은 것은 교리 문제로 충돌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진리의 충돌’과 ‘해석의 충돌’이라고 할 수 있다. ‘진리의 충돌’은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 진리인가 아닌가에 대한 문제이다. 다른 하나는 ‘해석의 충돌’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대한 문제이다. 기독교에서의 대부분 갈등이나 교파의 분열은 거의 해석의 충돌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항해하는 선박은 무게 중심을 아래쪽에 두어 배가 흔들려도 오뚝이처럼 바로 서도록 ‘바닥짐(ballast)’을 둔다. 바닥짐은 말 그대로 바닥의 짐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바닥짐은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십자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삶이요, 하나님의 말씀에의 순종이다. 하나님께서는 기근과 병충해와 전염병으로 큰 위기가 닥칠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성전 언약’을 주셨다. 이는 악한 길에서 떠나 자기를 낮추고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충돌의 위기를 만나면 겸손하게 엎드려 하나님의 얼굴과 긍휼을 구해야 한다(대하 7:12-18).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