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건 저자가 평신도라는 것 외에 성경 전체를 요약하며 성경을 읽고자 하는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이 책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루에 3-4장씩 읽어가면서 생각하고 발견하고 깨달은 내용들을 평신도 수준에서 나누는 글들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늘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삶을 30여 년간 살아왔는데 2021년 새해를 시작하면서 소그룹(목장)에서 1년 1독 성경통독을 함께할 것을 제안했고, 목장 식구들을 위해 매일 짧게 통독 묵상을 단체 카톡방에서 나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묵상을 주로 나누었지만 차차 성경통독을 하는 성도들에게 도움이 되는 각 성경의 소개나 내용 요약도 나누기 시작하면서 성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그것을 계기로 그동안 나누었던 내용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신학자나 목회자의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성경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평신도 수준에서 성경을 통독해 나가는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성경본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내용과 단편적인 묵상을 나눔으로 통독의 바다에서 항해의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저자에 대해 선한청지기교회 송병주 목사는 추천의 글을 통해 “신약을 읽으면서 많은 제사장들을 가르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의 모습을 보면 장로님(저자)을 떠올리게 된다”며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서 성도들의 삶의 현장과 땀내를 알기에 전문성을 갖지만 동시에 대중성을 갖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