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일예배서 전광훈 사무실 방문 관련해 해명-개소식 모른 채 참석, 교회는 언제나 정치적 중립…부주의한 점 있다면 사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5월 21일 주일예배에서 최근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중앙당 개소식 참석해 발언한 것과 관련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사과 해명을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5월 21일 주일예배에서 최근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중앙당 개소식 참석해 발언한 것과 관련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사과 해명을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5월 21일 주일예배에서 최근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중앙당 개소식 참석해 발언한 것과 관련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며 사과 해명을 했다.

교회 홍보실은 5월 21일 파문 발언에 대한 해명과 이영훈 목사가 왜 참석했는지, 사실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밝혔다.

이 해명에서 이영훈 목사는 “전광훈 목사가 사무실을 얻어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기도해주러 갔었는데, 가보니 정당 사무실 개소식이 열리고 있었다”며 “갑자기 떠밀려 나가 평소에 월남 가족으로 공산주의에 대해 갖고 있던 제 생각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좀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이것이 전혀 시의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 이 일로 정치권도, 각종 언론도 제가 자유통일당을 지지하거나 어떤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절대 오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설령 사적인 자리라고 해도 주의했어야 하는데 저의 부주의로 논란이 되게 되어 대단히 송구하고, 이 일로 인해 마음에 불편을 느꼈을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절대 이 같은 오해되는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도록 삼가 조심, 또 조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5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 중앙당 개소식에 참석해 “주사파가 들끓고 공산주의로 빨갛게 물들어가는 이때, 자유통일당이 이들을 타파하고 뿌리 뽑는 사명을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며 “십자가 복음을 들고 나아가 공산주의 주사파를 잡고 복음통일 이루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자”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목사는 이어 “그 선봉장으로 전광훈 목사님을 세우셨는데, 지키시고 함께하셔서 주님의 귀한 뜻을 이루게 하실 줄 믿는다”며 “이 땅이 사는 길은 예수한국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아래는 이영훈 목사의 해명 전문이다.

제가 지난 주 화요일 우리 교회 소유였던 이전 굿피플 빌딩 8층에 사무실을 얻어서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약속 시간에 기도해 주러 갔었는데, 가보니 정당 사무실 개소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떠밀려 나가 평소에 월남 가족으로 공산주의에 대해 갖고 있던 제 생각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좀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이것이 전혀 시의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로서 저의 입장은 중도보수의 입장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복음으로 포용하고 화평케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입장도 모든 성도를 포용하고 화평케하는 것입니다. 교회 내에 한번도 지역, 세대, 이념으로 갈등하여 다툰 적이 없습니다.

이 일로 정치권도, 각종 언론도 제가 자유통일당을 지지하거나 어떤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절대 오해 없길 바랍니다. 그러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일로 정치적인 일에 이용되거나 휘말리지 않도록 협조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철저한 반공주의자로 기독교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한 가족이며 목회자로 지금까지 성경말씀과 복음만을 붙잡고 살아왔습니다. 설령 사적인 자리라고 해도 주의했어야 하는데 저의 부주의로 논란이 되게 되어 대단히 송구하고, 이 일로 인해 마음에 불편을 느꼈을 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절대 이 같은 오해되는 행동이나 말을 하지 않도록 삼가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계속 부족한 종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교회 부흥을 위해 우리 모두 한 마음 되어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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