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생명문화위, 환경운동연대-6월 4일 환경주일 맞아 연합예배, 선언문 발표, 녹색교회 시상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제40회 환경주일(6월 4일)을 맞아 5월 23일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리며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br>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제40회 환경주일(6월 4일)을 맞아 5월 23일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리며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 인영남)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상임대표 양재성)는 제40회 환경주일(6월 4일)을 맞아 5월 23일 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리며 선언문을 발표하는가 하면 올해의 녹색교회 시상식을 가졌다.

선언문을 통해 참석자들은 지금 전 지구적인 생태위기에 직면해 있는 부분을 조목조목 짚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으며, 기상이변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으며, 피조물의 신음소리가 온 천하에 가득’하다고 짚으며 “이는 창조세계를 더불어 살아가야 할 동반자가 아닌 이용의 대상으로 여기고 무분별하게 착취해왔던 인간의 무지와 탐욕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이유를 짚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돌이켜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지금 당장 생명의 희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생태 정의를 일구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지탱해 왔던 풍요의 환상에서 깨어나 인간만이 아닌 지구, 자연, 동식물과 공존하기 위해 기꺼이 가난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성장주의에 사로잡혀 창조세계를 돌보지 못한 죄를 깊이 회개하며 △우리는 고통 받는 피조물들의 탄식소리를 경청할 것 △겸손한 청지기가 되어 온 창조세계를 사랑으로 돌보며 함께 살아갈 것 △생태정의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과 뜨겁게 연대하며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예배 후에 참석자들은 성공회주교좌성당 앞에서 기후위기 걷기 기도회를 가졌다. 이후 정동제일교회, 서울시의회 앞에서도 가졌다.&nbsp;
예배 후에 참석자들은 성공회주교좌성당 앞에서 기후위기 걷기 기도회를 가졌다. 이후 정동제일교회, 서울시의회 앞에서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예배 후에 기후위기 걷기 기도회를 성당 앞과 정동제일교회, 서울시의회 앞에서 가졌다. 이들은 인근 각 장소로 이동하며 침묵기도를 했으며, 각 장소에서는 찬양 묵상 후 지구별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생명마당-참회’에서는 우리들의 탐심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고, 탐욕이 기후위기를 자초하게 되었음을 고백했다. ‘정의마당-저항’에서는 탐욕과 편리를 위한 분별없는 소비를 줄여가도록, 생명을 파괴하는 각종 개발을 멈추도록 기도했다. ‘평화마당’에서는 탄소중립을 이루는 생명운동에 참여할 것, 온실가스 배출이 심한 축산물 소비를 자제하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소비자가 될 것, 정부와 기업이 탄소중립을 이루는 일을 책임 있게 진행하도록 촉구할 것, 약한 이들의 무더진 삶의 터전을 회복하는 일에 동참할 것 등을 담아 기도했다.

한편 올해는 전국 각 지역에서 창조세계의 온전함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사역을 펼쳐온 11개 교회가 녹색교회로 선정, 시상식을 갖기도 했다.

 

광명교회(광명, 대한성공회, 민숙희 사제), 군산한일교회(군산, 한국기독교장로회, 권의구 목사), 남면호암교회(부여, 대한예수교장로회, 추교화 목사), 독립문교회(서울,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성희 목사), 목포산돌교회(목포,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종수 목사), 안골교회(예산,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진희 목사), 에덴정원교회(고양, 대한예수교장로회, 정진훈 목사), 원주영강교회(원주, 한국기독교장로회, 이 섭 목사), 증평제일교회(증평, 대한예수교장로회, 김석환 목사), 평화를만드는교회(서울, 기독교대한감리회, 장성준 목사), 효동교회(서울, 한국기독교장로회, 인영남 목사)

올해의 녹색교회 11곳의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 광명교회(광명, 대한성공회, 민숙희 사제)
광명교회는 환경주일과 기후정의주일을 성수하며, 주일 예배와 모임에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교회를 개방하고 있다. 봄과 가을에 반려동물 축복식을 통해 비인간 동물에게도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심을 선포하며, 광명교회 청소년 중심으로 지역의 길고양이들에게 사료를 나눠주고 있다. 현재는 다른 지역에서도 축복식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 또한 부서별 환경지킴이 실천사항을 만들어 자발적 실천을 독려하고 있으며, ‘광명교회 도시농부를 모집하여 교회 마당을 중심으로 농작물이나 꽃을 키우고 있다. 직접 재배한 작물로 천연수세미를 만들어 공급하고, 교회내 일회용품 사용을 하지 않고 있으며, 주일 애찬은 채식으로만 제공되고 있다. 현재 성공회 생명기후연대에 가입하여 함께 활동하고 있다.

- 군산한일교회(군산, 한국기독교장로회, 권의구 목사)
군산한일교회는 상근 목회자를 생태선교사로 세워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생태적 활동을 주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월 1회 수요예배를 생태적 전환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으며, 생태선교부를 조직하고 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회 에너지 사용 효율 증진을 위해 빙축열 시스템을 구축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해 예배실 고성능 조명 안켜기 실천을 하고 있으며, 교회내 자원순환을 위한 모아모아 존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주방세제와 세탁세제를 리필할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중이다. 이 리필스테이션은 군산한일교회의 주도로 현재 5개 교회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새만금 방조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오션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군산노회 소속 모든 교회와의 연합활동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세우고 진행중이다. 생태선교사를 중심으로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

- 남면호암교회(부여, 대한예수교장로회, 추교화 목사)
남면호암교회는 주일 모임과 설교를 통해 생태환경에 대한 말씀을 늘 나누며, 담임 사역자를 중심으로 지역의 환경단체와 연대하여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의 특수폐기물 매립장, 열병합 발전소, 폐기물 불법 매립문제, 백제보 개방,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 부여 지역 주민들의 환경의식을 일깨우는 환경교육센터개소에 기여했으며, 그를 통해 다양한 환경 모니터링, 줍깅과 아나바다 장터, 지역주민을 위한 비건식당 확장 등을 실천해 왔다. 남면호암교회는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 환경단체를 조직하고 그 환경단체와 군청 등의 관공서가 연계하여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민관거버넌스를 조직함으로, 교회가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는 생태환경운동의 의미있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독립문교회(서울,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성희 목사)
독립문교회는 환경주일과 기후정의주일을 성수하며, 해마다 다섯 번째 주일을 환경보호실천 주일로 지키고 있다. 격월로 주일 예배시 환경용어 나눔과 영상 교육을 진행하며 지구를 위한 52주 실천과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나눔과 절제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의 여러교회와 연합하여 교남동교회협의회를 조직했으며, 그 일원으로서 지역을 위한 건강밥상, 지역의 생태환경 가꾸기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교회 부설 살림의 집을 통해 마을과 관공서와 협력하여 마을을 가꾸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교인들을 중심으로 종로구 도시농업지원센터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마을 텃밭을 가꾸며, 육묘장과 양봉장을 운영여고 도시농업을 교육,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목포산돌교회(목포,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종수 목사)
목포산돌교회는 환경주일과 창조절을 지키며 녹색교회로의 전환을 위한 선포식, 교육등을 실천하고 있다. 성만찬을 통해서 고통받는 피조세계를 위한 떼어놓음을 선포하고 참회기도를 올린다. 탄소중립 바자회를 통해 교계의 환경실천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은총의 숲 저금통을 교인들과 나누어 기후재난국인 몽골에 나무를 심는 일에 함께 하고 있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 쌀로 애찬을 마련하고 육식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단을 운영하며, 빈그릇 운동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교회 내에 생명환경위원회를 조직하여 줍깅과 텃밭가꾸기 등 활동을 전개하며 차후 그 활동의 내용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 내용이 바뀌지 않는 절기 현수막을 중심으로 현수막 계속 사용하기를 실천하고 있다.

- 안골교회(예산,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진희 목사)
안골교회는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가지고 20209월부터 매달 환경회복을 위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예배와 교육을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서로 나눈다. 2012년부터 해마다 안골하늘숨학교를 열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맨발로 땅을 밟고 직접 땅을 갈아 씨앗을 심고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체험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태감수성 고양과 자연을 통한 치유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도시교회의 여선교회들과 연계해서 친환경 지역 농산물 직거래를 주도해왔으며, 재활용 의류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애인 사역을 도왔다. 방치되었던 지역의 하수시설을 정비하고 폐기물 분리수거 등 마을 가꾸기 활동을 교회를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하였다. 2023년을 환경선교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후위기를 알리고 대안을 찾는 일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 에덴정원교회(고양, 대한예수교장로회, 정진훈 목사)
에덴정원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교회이다. ‘어린이 농부학교’, ‘높은빛청소년봉사학교’, ‘토요열매학교’, ‘성품캠프등을 운영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전인교육과 생태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청소년 봉사학교를 통해 마을의 생태를 조사하고 기록하며, 마을하천인 벽제천을 정화하는 활동을 하였다. 지역 주민들이 주축이 된 행복발전소에 적극 참여하여 건강하고 생태적인 마을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지역에 계획된 동물화장장, 레미콘 공장 등 지역의 생태환경을 파괴할 수 있는 시설들의 반대 운동을 전개해서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교회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교회 텃밭에서 재배한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하여 애찬을 준비한다.

- 원주영강교회(원주, 한국기독교장로회, 이 섭 목사)
원주영강교회는 매년 환경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주일 예배시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는 에너지 절약 예배를 드리며, 교회 마당과 옥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부설 영강쉐마기독학교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아나바다 장터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학교의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교역자들을 에코 목회자로 세우기 위해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2023년에는 부활절 이후 장년부를 대상으로 생태교육과 환경선교사 기초과정을 진행 중이며, 중고등부와 청년부 수련회를 기후위기를 주제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그 외에 교회내에 일회용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면지 사용 권장, 종이줄이기 운동, 재활용지 사용, 전교인 친환경 텃밭가꾸기, 교회 카페 내에 제로웨이스트 상점운영 등을 통해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의 녹색살림과 녹색소비 운동을 전개함으로, 교회 전반의 생태적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증평제일교회(증평, 대한예수교장로회, 김석환 목사)
증평제일교회는 말씀과 교육을 통해 생태환경위기와 창조세계 보전을 위한 인식의 고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채광을 적극 활용한 예배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회 내 조명을 LED등으로 전환했다. 개인텀블러 사용을 적극 권장하며, 교회 내 잔반통을 없애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있다. 교회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전기 생산을 하고 있다. ‘전교인 자전거 선교대회’, ‘쓰담 걷기대회를 통해 지역에 생태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한셈치고헌금을 통해 몽골 은총의 숲에 나무심기를 후원하고 있다. 아나바나 장터(‘예그린’)을 교회 출입구에 설치하여 상설 운영하고 있으며, 교회 잔디밭 등을 활용해서 교회 정원을 조성하고 닭, 토끼, 은계 등을 사육하고 있다. 현재 생태환경선교를 위한 하늘샘 봉사팀을 조직하여 재활용, 새활용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향후 환경북카페을 열고 지역내 공원가꾸기 사업에 참여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 평화를만드는교회(서울, 기독교대한감리회, 장성준 목사)
평화를만드는교회는 매년 환경주일을 성수하며, 1-2회 정도 설교를 통해 생태, 자연, 환경문제를 언급하며 실천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야외예배, 남산걷기, 휴양림 수련회 등을 통해 자연과 더 가까이 지내며 생태감수성을 고양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교회 내 모든 문서를 재생용지로 사용하고 있다. 탄소중립 생활실천을 위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애찬 시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다. 특히 마을 주민들과 협력하여 교회 내에 마을공동체 정원인 평화정원을 조성하여 지역에 개방하였다. 이 정원 내에는 각종 봄꽃과 각종 과일을 심어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이 먹고 가꿀수 있도록 하였다.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장바구니와 텀블러를 제공하며 지역내 환경실천을 위한 일에도 협력하고 있다.

- 효동교회(서울, 한국기독교장로회, 인영남 목사)
효동교회는 매년 환경주일과 창조절을 지키고 있다. 부활절을 씨뿌림주일로 지키며 각 가정에 씨앗을 나누고, 그것을 재배하여 수확한 것을 가지고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린다. 기후위기와 관련된 다큐 영화를 함께 보며 장년 환경교육을 실시하였고, 각 교육부서는 기후위기와 창조세계 보전에 대한 교육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매주 주보에는 녹색교회 만들기를 위한 실천사항을 게재하고 있으며, 사순절 기간은 특별히 탄소금식을 실시하고 있다. 교회의 공동식사에서는 잔반 0’운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 2회 진행되는 아나바다 장터를 통해 쓰지 않는 물건들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회 마당에 녹색환경을 조성하여 지역의 직장인들에게 생태적 휴식공간을 개방하고 있으며, 고난주간의 금식헌금으로 나무 심기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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