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텐 붐 여사는 그 노신사와 용서의 악수를 하면서
무거운 마음의 짐을 모두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큰 영적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고 한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멋진 말을 했다. “용서는 제비꽃이 자신을 밟는 발꿈치에 남기는 향기이다.” 루이스 스미디스(Lewis B. Smedes)는 용서의 미학에서 “용서할 때 우리는 어둠이 있던 곳에 빛을 가져온다. 고통스러운 과거로 인해 닫혀버린 보이지 않는 미래로의 문을 연다. 용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손을 잡고 그 문을 통과해 걷게 되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가능성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용서와 관련된 유명한 책은 ‘코리 할머니’로 불리는 코리 텐 붐 여사의 <피난처>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군에게 쫓기는 유대인을 숨겨 주었다는 이유로 네덜란드의 처녀 코리 텐 붐과 그녀의 가족들은 나치 수용소에 갇혔다. 끔찍한 고문으로 말미암아 그녀의 가족은 생명을 잃고 말았고, 기적적으로 그녀만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 코리 텐 붐 여사는 복음 전도사가 되어 온 세계에 다니며 용서의 복음을 전했다. 그녀가 용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곳곳마다 놀라운 삶의 변화들이 일어났다. 수많은 사람이 그녀의 말씀을 듣고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독일에서 그녀를 초청하여 특별 집회가 있었다. 그때 그녀의 명성을 듣고 많은 사람이 몰려와 집회에 참석을 했다. 저녁 집회를 은혜롭게 마치고 코리 텐 붐 여사는 교회 정문 앞에 서서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과 인사하며 감사의 악수를 나누었다. 그때 한 노신사가 그녀에게 손을 불쑥 내미는데 그를 본 코리 텐 붐 여사는 너무 놀라 얼굴이 창백해지고 피가 거꾸로 솟는 것만 같았다. 그 노신사는 바로 자기 가족을 극심하게 고문해서 죽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코리에게도 온갖 고문을 하며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수모를 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리 덴 봄 여사는 “온 세상 사람을 다 용서해도 이 자만큼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나님께 고했다. 그때 그녀의 마음속에서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난 그 사람까지도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졌단다.” 그녀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나서 즉시 회개했다. 놀라운 주님의 사랑과 용서의 은혜를 다시금 마음속 깊이 깨닫고 마침내 그를 용서할 수 있었다. 코리 텐 붐 여사는 그 노신사와 용서의 악수를 하면서 무거운 마음의 짐을 모두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큰 영적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고 한다.

용서는 쉽지 않지만 꼭 필요하다. 용서하지 않으면 다치는 사람은 상대가 아닌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고 했다. 부모는 먼저 용서의 성경적 의미를 이해하고 삶에 적용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잘못을 용서해 주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는 자녀가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송광택 목사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송광택 목사한국교회독서문화연구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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