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재미있게 읽는 법> 에릭 사이버트 지음 = 저자는 구약은 신약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다는 신야에 대한 유용성과는 관계없이 그 자체의 매력이 있음을 강조하면서 구약이 현재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이유를 일곱가지로 말한다. 구약에는 흥미진진하며 매혹적인 이야기가 많은데 그러한 이야기에서 우리는 유익한 통찰을 얻고, 하나님과 또는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성찰하게 된다는 것이다.

구약은 담대한 믿음의 본을 보여주기도 하고, 또 시편처럼 예배와 기도를 위한 소중한 자산도 포함하고 있다. 구약의 지혜서는 존재의 의미나 악의 문제, 고난과 고통에 대한 질문과 씨름하며 인생 자체를 살펴볼 수도 있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구약은 끝까지, 한결같이 사랑하시는 하나님도 보여주며, 사회 정의의 실현을 우선시한다는 것도 매력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는다.

저자는 외면당하는 구약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 구약에 재미를 붙여서 읽기, 새로운 방식으로 구약 만나기 등을 통해 꾸준히, 다양한 방법으로 구약을 읽어 보물을 만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철민 옮김/IVP 펴냄

 

<차구의 아침> 이태종 지음 = 2014년에 출간된 소설 최양업 <차쿠의 아침>의 둘째 권이다. 최양업 신부는 갖은 고난 끝에, 무사히 귀국하여 12년간 한강 이남 127개 공소를 돌아다니며 사목했다. 매년 순회 사목하느라 잠자리에서 눈을 붙인 날이 한 달에 사나흘밖에 안 될 정도로, 그야말로 ‘길 위의 천국’을 위해 애쓰다가 길 위에서 쓰러진 땀의 순교자이며 목자인 최양업 신부, 간월 공소에서 추격자들에게 포위된 순간부터 선종하실 때까지 마지막 9개월에 대한 이야기가 소설로 표현돼 있다.

저자는 최양업 신부의 첫 사목지이며 병인 대박해 직후 조선교구청과 조선신학교가 있었던 차쿠에서 사목하고 있다. 코로나 시국으로 잠시 한국에 돌아와 머무는 동안 최양업 신부의 마지막 이야기를 소설로 썼다. 출생지와 사목지까지 최양업 신부와 인연을 맺은 저자는 최양업 신부 시성시복 운동에 발맞춰 그분의 삶을 상기하고 그분께 기도하며, 신자들이 그분의 삶을 따르게 되길, 그리고 일반인들도 최양업 신부를 알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소설을 썼다고 말한다. 지금 한국 신자들에게 최양업 스타일 영성 신드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바오로딸 펴냄

<그리고 로마는 그들을 보았다> 로버트 루이스 윌켄 지음 = ‘로마 세계의 눈에 비친 그리스도교’라는 부제에서 보듯이 그리스도교 역사학자이자 교부학자인 저자는 로마 제국에 살던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란 무엇이었을까를 주목했다.

이 책은 2세기 중반에서 4세기 후반 율리아누스의 시대에 이르는 약 300년의 시간 동안 고대 로마 세계의 사람들이 그리스도교를 향해 던진 비판들을 다룬다. 저자는 거의 한 세기 동안 로마 세계 사람들 대다수는 그리스도교라는 것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고 말한다. 비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하층민들을 끌어들이는 작고 기이하며 불경한 반사회적 집단으로 바라보았다는 것이다. 

5명의 중요한 인물들의 관점을 중심으로, 그들의 시선을 통해 그리스도교에 관한 로마 세계 사람들의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로마 세계에서 종교 집단들이 하던 역할과 로마 세계 사람들이 초기 그리스도교 운동을 ‘미신’으로 보는 이야기는 바로 로마인들의 시각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양세규 옮김/비아 펴냄

<일과 은혜> 브라이언 채플 지음 = 월급 말고 내가 하는 일에 다른 어떤 목적이 있을까? 돈을 버는 것 이외에 내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는가? 하나님의 백성이 주일 예배에서만이 아니라 날마다 일터에서 그분의 사명으로 부르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이런 끈질기고 흔한 질문들이 진지한 그리스도인들을 짓누른다. 

날마다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의 핵심은 그분이 그분의 성품을 드러내고, 그분의 돌보심을 나타내며, 그분의 목적을 이루어 드릴 수단과 기회를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을 저자는 강조한다. 

모든 종교의 일에 거룩한 사명이라는 특징이 있음을 깨닫기 시작할 때 우리 삶의 목적의식이 극적으로 변하게 됨을 저자는 말하면서 우리가 표현하는 기술, 만드는 제품, 일하는 방식, 노동이 사회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우리는 망가진 세상에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도구가 된가고 말한다.

“우리는 이 진리를 주장함으로써 이런 말로 자신의 소명을 과소평가하거나 폄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떤 직업이든,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을 우리가 하는 일에 반영할 수 있다.” /이지혜 옮김/생명의말씀사

<주 나의 사랑, 나 주의 사랑, 그 사랑은 내 기쁨> 김광준 지음 = 육순, 칠순에 이어 올해 팔순을 맞아 인생 전반의 생각과 철학 등을 담았다. 이 시대 최고의 문사들인 김년균, 권오운, 오정희 선생이 동문수학했던 친구의 저서에 찬조해 준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어렵디 어려웠던 세월을 사노라 금쪽같은 아들이 ‘나는 아버지 같이 살지 않으리라, 아버지의 슬픔을 재연하지 않으리라, 목사가 되지 않으리라’ 이를 옥물었지만 끝내 야생마를 순치시키시는 하나님의 오랏줄에 걸려들고야 말았다고 고백한다.

“이제 아들 김태윤 목사의 눈물어린 기도와 날카로운 메시지를 들으며 은퇴한 아버지 목사는 날마다 죽고 영원히 다시 사는 삶을 살아내려 한다.”

저자는 하루종일 실성한 사람처럼 ‘주 나의 사랑, 나 주의 사랑, 그 사랑은 내 기쁨’ 찬양만 드린다고 한다. 8순에도 여전히 예수 사랑의 순애보를 엿볼 수 있는 단편소설, 엽편소설, 수필, 칼럼, 설교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들소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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