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C·UMC·WMC, 제4차 한반도 평화를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

평화순례 공동 조직·대북 인도적 지원 국제협력 노력하기로

이철 감독회장, “식어가는 통일 염원…통일 위해 기도하자”

제4회 KMC(한국감리교회)·UMC(연합감리교회)·WMC(세계감리교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회의 첫날인 28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이철 감독회장이 설교하고 있다.<br>
제4회 KMC(한국감리교회)·UMC(연합감리교회)·WMC(세계감리교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회의 첫날인 28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이철 감독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제4회 KMC(한국감리교회)·UMC(연합감리교회)·WMC(세계감리교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회의가 8월 28일~29일 서울 앰버서더 홀텔과 광림교회에서 진행,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세계 감리교회들의 실천적 내용을 담은 '평화선언'을 채택했다.

마지막날 폐회 전에 감리교 대표들은 도잔소 프로세스와 글리온 협의 정신에 따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평화선언을 채택했다.

세계 감리교 지도자들이 작성한 평화선언문은 한국교회가 진행 해 온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사항도 언급했다.

감리교 대표들은 선언문에서 8.15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키고, 평화를 위해 일하고 군비 축소를 이뤄낼 수 있는 젊은 청년과 여성리더십을 육성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또한 세계 감리교회가 평화의 사도이자 가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KMC와 UMC, WMC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평화순례를 조직하고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에 참여하도록 힘쓰기로 했다.

평화선언 실천을 위한 TF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한 감리교 대표들은 내년 8월 스웨덴 고텐버그에서 열리는 세계감리교협의회(WMC) 대회에서 32개 국 80여 교단, 8천 만명의 세계 감리교회들의 참여를 독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화해의 사도로서의 역할을 함께 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28일 개회예배 설교에서 이철 감독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떠나고 있고, 남북통일에 대한 소망도 식어가고 있고, 열정도 사라지고 있다. 설문조사결과에 의하면 대한민국 국민들 62%가 ‘꼭 통일이 필요한 것인가? 통일이 되면 우리가 손해보는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고 한다”며 “우리 신앙인들은 경제적 목적만이 아닌 복음의 목적 때문에 통일을 바라보고, 통일을 잊지 말아야 하고, 통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 사실을 가슴 속에 두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힘입어 끊임없이 통일을 부르짖고 기도하는 복된 사람들이 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에서 기감 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박선진 목사는 대표기도에서 “전쟁위험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고, 남북의 섭섭함이 쌓여가고 있다”며 “냉정과 대결, 갈등으로 위기를 느끼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독일 통일을 위해 교회가 기도하고 촛불을 들었듯이 우리도 어둠이 지나고 통일의 그물이 내릴 수 있도록, 그래서 평화가 이뤄지도록 하소서” 하고 기도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한반도 안보 환경 변화 : 분석과 전망>, <세계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 평화통일운동>, <분열 극복과 평화를 위한 노력 : 독일에서의 지속적인 여정과 에큐메니칼 파트러부터의 배움>, <통일미래로 가는 길>을 주제로 특강이 있었으며, 북한선교와 사회선교 현장에서 활동하는 평화활동가들의 '평화보고서' 발표 시간도 가졌다.

이번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후원한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하나 됨의 문제는 한국교회와 더불어 세계교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인데, 이번 회의를 통해 나누는 이야기들이 담론이 되고 시대정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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