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기현 장로)는 9월 8일 종로 기독교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러-우전쟁 중단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DMZ 세계평화 추수감사 축제를 오는 11월 25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 ‘AGAIN CHRISTMAS 1914’로 정한 배경에 대해서 대회장이자 세기총 대표회장인 전기현 장로가 설명했다.

“1차 세계대전 중인 1914년 독일과 영국군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휴전했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이런 평화의 의미로 휴전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정한 것”이라며 “올해가 한반도 휴전 70주년인데, 바벨론 포로기 70년을 마치고 본국인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 것처럼 한반도에도 평화가 정착되기를 소원한다”고 밝혔다.

신광수 상임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민 배우 임동진 목사가 이번 감사축제의 평화대사로 위촉, 위촉장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임동진 목사는 “저 자신도 실향민으로서 가슴앓이와 한을 갖고 살아왔는데, 이번에 DMZ 축제의 평화대사로 위촉해주신 부분에 무거운 느낌”이라면서도 “온 국민이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로 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사무총장인 장헌일 목사가 이번 행사에 대한 개요를 전체적으로 설명했다.

세기총과 회원들은 △DMZ 세계평화 추수감사 축제를 통해 “AGAIN CHRISTMAS 1914”를 기치로 11월 25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한 달간 러-우전쟁의 (크리스마스) 정전(停戰) 촉구하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마지막 냉전의 상징인 한반도, 그 안의 DMZ에서 전 지구적 평화시대를 선언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정상과 지도자들을 초대해 세계인과 함께 세계평화와 생명존중을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러-우전쟁은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더니 이제는 전 세계가 전쟁의 여파로 시름에 잠기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크게는 △평화위기 △경제위기 △기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임을 우려하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일어난 '크리스마스 정전'이라는 아름다운 선례가 러-우전쟁에서도 재현되게 하는 기념비적인 국제행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반도 평화의 열망과 러우 전쟁의 정전의 바람을 전하여 종교를 초월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평화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준비위원장 강성종 장로(신한대 총장)는 “지난 70년간 비참한 나라가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것과 이것을 이루기까지 순교하고 헌신하신 선진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 DMZ에서 누구도 알 수 없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평화를 만들어내는 역사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준비위원장을 그러면서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이를 위해 움직이고 행동하여 러-우의 전쟁이 멈추고,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는 총 1·2·3부로 진행되며, 1부는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한 추수감사예배, 2부는 한반도와세계평화 선언식 및 크리스마스 휴전을 염원하는 퍼포먼스, 마지막 3부에서는 한반도와 세계평화 콘서트로 진행된다.

이 행사를 위해 앞으로 100여 개국의 지회 회원들과 함께 정오기도회(각국 현지시간)를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신광수 상임사무총장은 밝히면서 “세기총 100여,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두달 여 동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