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 설립 45주년의 은혜와 감사, 향후 비전을 향한 다짐의 목소리가 9월 9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기념대회에서 울려퍼졌다.

‘개혁주의 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를 기치로 준비된 이날 45주년 기념대회에는 3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9,725개 교회, 2만여 목회자, 200만 성도가 함께하는 축제로 드려졌다.

이날 45주년 기념대회는 하나님이 백석에 허락하신 인적 물적 영적 자원을 총동원하여 1부 찬양축제, 2부 감사예배, 3부 축하시간, 4부 비전선포와 기도회, 5부 은혜의 시간으로 드려졌다.

양병희 목사(준비위원장)의 인도로 드려진 감사예배는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가 기도하고, 백석대 합창단과 60여 교회가 함께한 연합성가대가 ‘할렐루야’ 특별찬양을 올려드렸으며, 장종현 총회장이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 제하의 설교를 했고, 곽성현 목사(증경총회장)가 축도했다.

백석 총회 설립자이자 현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는 설교를 통해 백석총회는 순교의 각오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의 헌신과 성경 말씀만을 의지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무릎 꿇고 간절히 기도하던 신앙 선배님들의 믿음의 터 위에 설립됐음을 강조하면서 “한 영혼을 온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사명자들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하는 복음 사역에 진력한 결과 우리 백석총회는 이제 9700여교회 200만 성도가 속한 한국교회 2대 교단으로 우뚝 서게 됐다. 앞으로도 백석 총회는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영혼구원의 방주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국교회 안에 기도의 불씨를 살려 기도하는 나라, 기도하는 민족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거룩한 기도의 횃불을 들고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도록 백석총회부터 기도 성령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게 하자”고 호소했다.

특히 장 총회장은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이라고 강조하면서 “아는 것, 믿는 것만이 아니라 가슴으로 믿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르는” 삶의 중요성,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하여 세상을 이기는 성도가 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주의 생명신학은 이론이 아니라 실천이며 죽어가는 영적 생명을 살리는 운동”이라며 “마른 뼈와 같은 우리의 메마른 심령이 살아나고 생명의 불이 활활 타올라 꺼져가는 불을 일으켜 다음세대와 함께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민족과 세계가 살아나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축하시간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영상에 이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시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축시를 낭독했다.

녹화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에 앞장서온 백석총회는 후학을 양성하고 이웃을 도왔다. 최근 해외에서 온 잼버리 대원 1200명을 위해 백석대를 개방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실천하는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나와 이웃, 세계 시민의 자유를 지켜줄 것이다. 예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으로 성장한 백석총회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건강한 교단으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새로운 토대’라는 제목의 비전선포 메시지를 통해 “1세기 로마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10년마다 50%씩 신자가 증가했던 것처럼 한국교회와 백석총회도 그 전투력을 회복하여, 진실된 섬김으로 50%가 복음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다음과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성령의 역사가 강력하게 임하여 영이 육신을 지배하여 신자들을 제한없이 사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의 꿈과 환상으로 충만하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를 깨뜨려 하나님이 역사하실 빈 공간을 마련하여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해야 합니다. 또 생명의 복음이 한국교회에 흘러넘쳐 영적 패배주의에 만연돼 있는 이들에게 복음이 전해져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계절이 오게 합시다.”

이후 참석자들은 회개와 감사의 기도 시간을 통해 통성으로 합심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결혼과 출산, 헌혈 등을 다짐하는 대사회적 ‘비전선포’와 ‘다음세대 육성’, ‘영적 대각성’을 다짐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신앙전수와 바른 교육에 대한 열망을 담아 ‘다음세대 축복과 파송식’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