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봉, 교회협, 한교총, 감리회-기도 및 각각 모금 진행

진도 6.8의 강진과 태풍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난 북아메리카의 모로코와 리비아를 돕기 위해 한국교회가 긴급구호 및 모금에 나섰다.

지난 9월 8일 23시 11분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72㎞ 지역에서 규모 6.8로 발생했다. 이번 강진은 120년간 이 주변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모로코 남부 지역의 도시는 물론 수도 라바트와 심지어 이베리아반도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감지될 만큼의 강진으로 현재 사망자는 3,000명에 육박,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도 지나 매몰자의 생존 가능성도 희박해 그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9월 10일 리비아 동부지역 데르나에 지중해 태풍 다니엘로 사망자가 5,300명이 넘어섰으며 1만여 명의 실종자가 발생하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으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사실상 무정부 상태이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LNA)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고 있으며, 공공 서비스의 부재로 사실상 피해규모 확인도 어려운 상황이다.

모로코는 70년 전 1950년 6.25 당시 북아메리카 모로코 군인 8명은 프랑스 군복을 입고 UN군으로 자발적 한국전쟁에 참전하였고 당시 영동전투와 영등포전투에서 2명의 모로코 군이 전사, 이들의 유해는 부산의 재한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한국전쟁 당시 진 애국의 빚을 이번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사랑의 빚을, 복음의 빛으로 갚고자 하는 마음으로 한국교회의 참여를 요청하며 긴급 구호활동을 시작한다.

■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 ․ 이사장 오정현 목사 ․ 대표단장 김태영 목사, 이하 한교봉)이 긴급구호를 펼친다.

한교봉은 9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지진과 태풍으로 위기에 처한 모로코, 리비아 이재민들과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모로코의 1% 기독교인(천주교 포함)과, 리비아 0.2%의 기독교인들과 복음의 불모지 아프리카 땅위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모금 캠페인과 회원교회 특별기도 기간을 정해 함께 기도에 동참해 주시기를 청원하기로 한다.

한국교회봉사단은 추석전후로 긴급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실무담당자 및 한국교회 청년 대사를 파송할 준비를 시작했다. 국민일보,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글로벌호프, 사)프로보노국제협력단이 공동주최한다(후원문의: 02-747-1225).

▶ 모금 계좌는 기업은행 022-077066-01-110(예금주: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이하 교회협)는 지난 9월 8일과 12일 모로코와 리비아 각 지역에서 발생한 대지진과 대홍수로 큰 피해를 입고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9개 회원교회 대표 및 총회장 명의로 연대서신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연대서신을 통해 피해지역의 모든 시민들과 에큐메니칼 공동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난 중에 있는 해당 지역민을 위해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을 더불어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교회협은 참혹한 기후 재난 앞에 탄식하는 창조세계 현장에서 우리들의 삶과 신앙을 성찰하며 이번 대지진과 홍수로 생명을 잃은 이들과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들 그리고 황망한 현장에서 깊은 슬픔에 빠져있을 모든 이들에게 하늘의 깊은 위로와 자비가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한교총)은 9월 12일 목회서신을 회원 교단과 전국교회에 보내, 모르코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 서신에서 한교총은 “모로코는 무슬림 국가입니다. 가톨릭과 콥트 정교회, 유대교도 존재하지만 다른 아랍권 나라와 더불어 외부 기독교 선교는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라며 “그러나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 4:11, 16)는 말씀을 기억합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한교총은 “이제 한국교회가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가족과 이웃, 삶의 터전을 잃은 모로코의 친구가 되어 주십시오.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모로코 땅과 그 안에 살아가는 생명이 살아갈 수 있도록 각별히 기도해 주십시오”라며 “더불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 모금 계좌 : 신한은행 140-014-304970 (예금주:사단법인한국교회총연합)

■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는 9월 12일 모로코를 위해 기도를,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는 목회서신을 전국교회에 발송했다.

이 서신에서 이철 감독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재난 상황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교회와 생활인들 모두의 문제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피조물의 탄식에 귀 기울이며(롬8:22) 살아가야 합니다”라며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갑작스런 천재지변은 그 위험성과 엄청난 규모로 볼 때 한마디로 재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자연의 분노 앞에 무력한 모습을 볼 때 이것을 이길 힘은 하나님의 은총과 뜨거운 인류애임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라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감리회는 △모로코를 위해 기도를 △모로코 파송 선교사들의 지진 복구활동이 잘 이루어져서 사역활성화의 기회가 되도록 기도를 요청하면서 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모금에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 모금 계좌 : 우리은행 142-242485-13-078 (재)기독교대한감리회유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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