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NCCK 성명, “죽음의 굴레 벗어날 수 없는 악순환만 낳을 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 세계인들은 우려하고 있다. ⓒBBC 방송 캡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 세계인들은 우려하고 있다. ⓒBBC 방송 캡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전쟁이 10월 7일 발발하자 세계 각 국은 우려의 목소리와 함게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교회 역시도 이런 현실을 목도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한교총)과 한국기독교NCCK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NCCK)는 10월 11일 각각 성명을 발표했다.

9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 미사일 발사 후 육로와 공중강습을 통해 이스라엘 영토로 침투했다. 이 과정에서 하마스 대원에게 끌려간 인질 숫자는 100~200명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각 국 보도에 따르면 11일 현재 양측의 사망자는 2천30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도 8천명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한국교회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 민간인 학살을 중단하고, 이스라엘도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포위와 보복 공격을 중단하기를” 촉구했다. 또 양국은 평화와 화해를 넘어 전 세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전쟁 중단과 양국의 인질 석방 등 대승적 결단을 내리고, 제3 세계는 어떠한 명분에서든 이 전쟁의 지원을 속히 중단하고, 전쟁이 종식될 수 있도록 외교적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NCCK은 “더 이상 무장 단체 간의 갈등이 고조될 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역민들 모두에게 초래될 비극적인 결과는 필연적일 것”이라며 “무엇보다 해당 지역의 국적과 민족, 종교와 신앙을 넘어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군사적 도발과 살상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해당 지역 내 군사적 도발은 당사국을 비롯해 복잡한 지정학적 관계에 있는 국가들 간 분쟁으로 심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곧 세계 평화에 심대한 위협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언급하면서 “양 지역의 정치지도자들은 지금 당장 무력충돌을 중단하고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하며 국제사회 또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본질을 선명하게 파악하여 시급히 조치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NCCK은 “평화의 길에 전쟁이란 있을 수 없다. 수많은 희생자를 낳는 살상과 해소될 수 없는 갈등과 반목, 증오를 양산하는 것은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악순환을 낳을 뿐”이라며 “무자비한 폭력이 난무하는 분쟁의 땅에서 인간의 존엄과 기본적인 권리마저 상실되어버린 채 고난의 시간을 걷고 있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사람들을 기억하며, 지금 즉시 해당 지역의 모든 무력충돌과 군사적 행위를 중단할 것”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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