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전문가들이 2024년의 트렌드를 제시하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4>
지용근 외 10인/규장 펴냄

‘정확한 조사 데이터에 근거한 교회 수축의 시대 2024년 한국교회 전망과 전략’이라는 부제에서 보듯이 이 책은 교회가 수축하는 위기의 시대에 교회가 생존할 수 있는 목회 패더다임을 제시한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4>는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지난해 신학자, 대형교회 및 소형교회 목회자, 언론인, 기독교문화 전문가, 조사통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T팀이 출간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담임목사, 부목사, 전도사, 개신교인,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교회와 관련된 총 5개의 설문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지용근 대표를 비롯해 조성돈, 신상묵, 정재영, 이상화 등 10명의 전문가들이 한국교회 트렌드를 전망하고 예측한 한국교회 생존전략 트렌드 분석서다.

작금의 교회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그 실체를 먼저 이야기 한다.

“2012년 개신교인 비율이 22.5%였는데 2022년 15.0%까지 하락했다. 인구수로 보면 2022년 기준 771만 명에서 2032년 521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에 한국 교회는 지금 위기를 실감한다.”

그러면서 청년뿐만 아니라 장년들도 교회를 이탈하고 있으며, 교회 존립을 걱정하는 교회가 70% 안팎에 달하고, 5년 이내 문을 닫아야 할 것 같은 교회가 무려 20%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예측한다.

이제 한국교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만큼 시대가 바뀌고 게임의 ‘판’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교인 수가 급감하는 현상은 작은교회를 넘어 중형교회까지 위험 신호가 감지되는 상황임을 언급하며, 한국교회 전체적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시한다. 지금과 같은 구조로는 감소세를 막을 수 없는 만큼 뼈를 깎는 자기혁신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것을 ‘교회 리빌딩’이라고 제시하는 조성돈 교수(실천신대)는 한국교회 2024년 성공여부는 이것에 달렸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교회 영역에서는 교회사역 회복도 70% 안팍, 현장예배 회복률의 증가 멈춤, 교회 성도의 중간지대 약화, 부교역자의 사역기피 현상, 목회자 5명 중 3명 이상 교회 존립 걱정 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 변화에 따른 교회사역 리빌딩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개인 영역 트렌드 주제를 △외로운 크리스천 △OTT 크리스천 △밈 제너레이션 △약한고리 3040으로, 교회 영역 트렌드 주제는 △교회 거버넌스 △어시스턴트 포비아 △선교적 교회 △처치 인 처치 등으로 구성해  한국 교회의 새로운 사역 패러다임 및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교회는 또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을 멈추고 청소년에 ‘의한’ 사역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작금의 청소년은 어떤 시대 청소년보다 기술 친화적이고 수평적이고 개방적이며, 참여적이고 초연결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교회는 청소년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대신하려고 하지 말고, 청소년 스스로 자신들이 기독 문화를 창조해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행사에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동참시켜야 한다고 제시한다. 

또한 교회도 사회나 기업만큼 수많은 복잡한 요인과 불확실한 환경을 맞이하고 있는 오늘의 교회는 더 이상 목회자 혼자 사역할 수 없다며, 어쩌면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가진 평신도가 목회자보다 더 역동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으니 평신도의 다양한 은사를 활용하라고 말한다. 

한편 목회데이터연구소의 ‘2024 한국 교회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담임목사들은 향후 부교역자 청빙 상황에 대한 전망에 대해 85.7%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한 반면 ‘지금과 비슷할 것’ 10.0%, ‘지금보다 더 수월해질 것’ 1.2%로 나타난 것을 보더라도 현장 목회자들은 압도적으로 향후 부교역자 청빙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자 백광훈 목사(문화선교연구원장)는 부교역자의 처우 개선 필요, 교회 부교역자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의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주일학교 전문, 소그룹 전문, 노인목회 전문, 청년사역 전문 사역자로 끝까지 사역할 수 있도록 부교역자의 전문성을 길러줘야 한다고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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