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만 있으면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라. 사는 길은 명확하다. 은혜를 베풀며 살라. 불쌍히 여기고 도우라. 그러면 예비된 온갖 좋은 것을 다 누리게 될 것이다.

박현식 목사<br>한국목회임지연구소장
박현식 목사
한국목회임지연구소장

‘어떤 사람에게 힘이 주어질 때가 있다. 그 이유는 그 힘을 잘 쓰라는 말이다. 내가 받은 힘으로 모멸감을 줄 수 있다. 이것은 힘을 잘못 쓰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모멸감을 주면, 폭력지수가 올라간다. 모멸감을 안으로 참고 삭이면, 비굴해진다. 비굴이 쌓이면, 최악의 경우 죽음을 선택한다. 모멸감이 밖으로 드러나면, 상대를 향해 폭력을 행한다. 나를 향하든, 너를 향하든, 모멸감은 폭력으로 드러나게 된다.’ 

사회학자 김찬호가 쓴 <모멸감>이라는 책은 “한국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감정이 모멸감”이라고 말한다. 서로 모멸감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가 폭력적이다. 교도소에 살인죄로 갇힌 사람들을 심층적으로 상담했다. 

범죄의 진짜 이유가 무엇인가? 가장 많은 대답이 “그놈이 나를 깔봤다”였다. 그렇다, 모멸감이 살인을 야기시킨 것이다.

여자들이 죽임당한 사건들을 분석해 보았다. 거의 “남편이나 애인에 의해서 저질러진 사건”이었다. 왜? 사랑하는데, 가장 사랑하는 사람인데, 그녀를 죽이는가? “무시당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렇게 모멸감은 존재 가치를 부정당하는 것이다. 인격이 파괴당하는 괴로운 감정이다. 가까울수록, 사랑할수록 그 충격은 더 큰 것이다. 그렇다면 나와 상대방이 같이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인가? 내가 던지는 말로 “자존감”을 높여주고. 인정하고, 감사하고, 가치를 부여하라고 한다. 절망에서 희망의 불씨를 발견할 것이다. 

결코 내가 던지는 말로 상대방에게 모멸감을 주지 말라. 가난하다고 멸시하지 말라. 가난한 자에게 모멸감을 주는 것은 주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하지 못할 자니라”(잠언 17:5).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어 드리는 것이니 그의 선행을 그에게 갚아 주시리라”(잠언 19:17). 

할 수만 있으면 불쌍히 여기고 도와주라. 사는 길은 명확하다. 은혜를 베풀며 살라. 불쌍히 여기고 도우라. 그러면 예비된 온갖 좋은 것을 다 누리게 될 것이다. 

망하는 길은 자명하다. 상대방에게 모멸감을 주면서 살아 보라. 주변에 폭력적인 모습을 항상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죽는다. 반드시 죽는다. 망한다. 반드시 망하게 될 것이다.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는 길을 가라. 내가 섬기는 교회가 크다고 작은 교회들을 무시하지 말라. 어느 누구에게라도, 내가 보기에는 정말 보잘것없는 소자라 할지라도 모욕감과 수치심을 주지 말라. 모멸감이 아닌 자존감을 주라.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무조건 도우면서 살라. 

그것이 사는 길이다. 진짜 잘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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