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헌식 총회장-‘개혁’ 깃발 들고 시작한 지 7년-성령의 사람 돼서 오순절 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자”

은평구 역촌동에 150여 평 마련-명성교회(정은혜 목사) 증여 “하나님께서 총회원 모두에게 주신 선물”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광화문) 총회가 은평구 역촌동에 새로운 터를 마련하고, 10월 31일 오전 11시 총회본부 이전감사예배를 드렸다. 강헌식 총회장(오른쪽)이 증여자인 명성교회 정은혜 목사에게 증여패를 증정하고 있다.<br>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광화문) 총회가 은평구 역촌동에 새로운 터를 마련하고, 10월 31일 오전 11시 총회본부 이전감사예배를 드렸다. 강헌식 총회장(오른쪽)이 증여자인 명성교회 정은혜 목사에게 증여패를 증정하고 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광화문) 총회가 은평구 역촌동에 새로운 터를 마련하고, 10월 31일 오전 11시 총회본부 이전감사예배를 드렸다.

백용기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회예배는 회계 백충 목사의 대표기도, 재무 안준배 목사의 삼상 7장 12절 성경봉독에 이어 강헌식 총회장이 ‘오직 주님의 은혜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강 총회장은 “우리 교단이 개혁의 깃발을 들고 시작한 지 7년이 됐는데, 광화문에서 총회 사무실을 임대해서 쓰다가 이렇게 좋은 건물을 증여받아 총회회관과 신학원 및 목대원을 사용하게 된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라고 했다.

강 총회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의 위험을 무릅쓰고 법궤를 찾아오고 미스바에 와서 금식성회를 할 때 하나님이 도우신 것처럼 오늘 명성교회와 정은혜 목사님을 통해 총회회관을 기증 받아 사용하게 된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감사해 했다.

선지자가 갖춰야 할 세가지 덕목은 남들보다 먼저 볼 수 있는 선견,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선결, 그리고 선한 것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강 총회장은 “그것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방신을 제거하고 마음을 오직 여호와만을 바라보라는 것처럼 코로나로 인해 억압되고 위축된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하면 신앙을 일으키고, 교회가 교회되게 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인지 모색하며 성령의 사람이 돼서 오순절의 부흥의 불길, 부흥의 전도, 부흥의 말씀, 부흥의 기도 불길이 타오르기를 기도하자”고 호소했다.

합심기도 하고 있는 실행위원들.
합심기도 하고 있는 실행위원들.

이어 정영주 목사(헌법위원장)의 합심기도 인도로 회원들은 △총회회관 및 총회신학원, 목대원 건물을 주심에 감사 △총회 사무실 및 강의실 리모델링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러이사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 종식을 위해 합심해서 기도했다.

이어 국제총회장 함동근 목사는 교단개혁사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함동근 국제총회장이 교단 개혁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함동근 국제총회장이 교단 개혁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함 목사는 미국 선교사들이 서대문에 총회회관을 세웠는데 300평이 넘는 어마어마한 땅을 265억 헐값에 매각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언급하면서 “재단의 출처를 밝히라고 했지만 차일피일 미루면서 개인적으로 착복하고 유용해 주동자 중 한 사람은 감옥에 가고, 여전히 밝히지도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혁교단의 기치를 내걸고 2016년 첫 실행위 때 출처를 밝히라고 했지만 반발하는 이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별도로 총회를 구성해 나가게 된 이후 두 차례나 하나되기 위해 기도회를 가졌지만 여전히 나가 있는 상태여서 우리는 소수가 되어 남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단이 되자고 해서 신실하게 나아가고 있다”면서 “세계하나님의성회도, 아시아태평양협의회도 가입해서 조금씩 다져나가고 있는데, 이번에 총회회관을 증여해주셔서 셋방을 면하고 자체 총회본부 건물을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에 총회회관을 증여해 준 데 대한 감사와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부총회장 정은혜 목사(명성교회)는 150여 평에 달하는 건물을 하나님의 기도응답으로 총회에 증여하게 된 부분을 설명했다.

증여사를 통해 정 목사는 “뜻하지 않게 이 건물을 하나님의 은혜로 사용하게 하시더니 광화문 총회라는 개혁하는 총회에 들어오게 됐고, 그때부터 총회에 관심과 사랑을 갖기 시작했다”며 “신학생들이 부르짖고 기도할 수 있는, 맘껏 공부할 수 있는 장소가 없어서 힘들다는 얘기를 듣고 총회에 헌납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시작하신 분도 하나님”이라고 간증했다.

그러면서 정 목사는 “저에게 기적을 보여주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총회에 드리게 된 것이기에 총회원 모두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본 건물을 총회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강헌식 총회장에게 증여증서를 전달했으며, 강헌식 총회장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정은혜 목사에게 증여감사패를 수여했다.

사회를 보던 백용기 총무는 “(서대문 총회회관을 지키려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100억 빌리러 사채 업자까지 찾아갔었는데, 그 돈 안 빌린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교단 만들면 3년 있다가 망한다고 말하곤 했는데, 우리 교단이 계속해서 부흥하고 총회회관까지 마련되니 너무 감사하다”고 감격의 말을 전했다.

이어 표순호 목사(정책의원)는 축사를 통해 “개척한 교회 목사가 건축을 하고 난 다음에는 또다른 소망이 성전에 성도가 가득 채워지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총회원들이 소망이 있어서 증여 받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이제는 주신 총회회관에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머물면서 살아가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 목사는 “에베소서와 고린도전서의 교회론은 우리가 예수의 몸에 붙어있는 지체임을 한결같이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면서 “지체의식은 상대방 아픔이 내 아픔, 상대방 기쁨이 내 기쁨으로 여겨지는 것이고, 남을 정죄하거나 질책하기보다는 기도하고 아픔을 안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표 목사는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내가 널 위해 기도하지 못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구나 하는 죄의식을 갖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회계 백충 목사의 광고, 정책위원장 백종선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기하성(광화문) 총회 실행위원들이 총회회관 마련 감사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기하성(광화문) 총회 실행위원들이 총회회관 마련 감사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며 흐뭇한 시간을 가졌다.

식사 후에 가진 실행위원회에서는 총회회관 사무실과 비품, 리모델링을 시행하기로 하는 안건이 있었는데 실행위원들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필리핀 김세광 선교사가 요청한 팔라완섬 교도소 내 교회 건축을 위한 건은 선교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보고 재정적으로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새로이 마련된 역촌동 총회회관은 150여 평에 총회 사무실을 비롯해 총회신학원, 목대원, 강의실, 식당 및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여의도, 광화문, 신수동으로 분열돼 있지만 임대가 아닌 자체 소유의 총회본부를 갖게 된 것은 광화문 총회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2016년 서대문 총회회관이 재단법인의 두세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헐값에 매각이 되는 상황에서 서대문총회는 총회회관 매각대금 사용 공개가 먼저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측과 소송이 끝날 때까지 공개해서는 안 된다며 재단법인 편을 들어주는 비대위측으로 갈라졌다. ‘카지노 도박’을 해가며 교단돈을 유용 및 횡령한 인물인 박 모 목사가 구속(2017년)되자 그를 중심으로 신수동 총회로 뭉쳤다. 그 이후 비대위는 여의도총회와 통합하고, 서대문측은 광화문에 별도의 총회본부를 마련해 광화문총회로 자리매김했으며,  역촌동시대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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