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주·정윤석 목사, 한국의 자칭 ‘남신·여신’ 교주 27명 추적, 〈내가 신이다〉 출간

이단 사이비는 한국교회의 타락이 부추기기도 하지만 국가적 차원 대책·관심 필요

이단문제 전문지 기독교포털뉴스는 ‘남신·여신’ 이야기 담은 &lt;내가 신이다&gt; 책 출간을 기념해 11월 23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지하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저자 양형주 목사(오른쪽)와 정윤석 대표기자가 책을 소개했다.<br data-cke-eol="1"><br>
이단문제 전문지 기독교포털뉴스는 ‘남신·여신’ 이야기 담은 <내가 신이다> 책 출간을 기념해 11월 23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지하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저자 양형주 목사(오른쪽)와 정윤석 대표기자가 책을 소개했다.

어쩌다가 이단 교주들은 자신들을 하나님의 자리에 올려놓았고, 그런 것을 어떻게 멀쩡한 사람들이 믿게 됐을까.

이단문제 전문지 기독교포털뉴스(대표 정윤석)는 ‘남신·여신’ 이야기 담은 <내가 신이다> 책 출간을 기념해 11월 23일 오후 1시 45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지하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자 양형주 목사(바이블백신센터 원장)와 정윤석 대표기자와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은 한국사회에 등장한 자칭 하나님, 재림주, 성령이라는 사람들을 1917년 이순화를 시작으로 2023년 현재 수감돼 있는 신옥주와 이재록에 이르기까지 총 27명의 교주에 대해 다뤘다. 그들이 신이 된 과정과 체험,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교리가 무엇인지 분석했다.

&lt;내가 신이다&gt;<br>양형주·정윤석 지음/기독교포털뉴스 펴냄<br>
<내가 신이다>
양형주·정윤석 지음/기독교포털뉴스 펴냄

 

이 책의 출판 동기에 대해 양형주 목사(대전도안교회, 바이블백신센터 원장)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한국사회에 큰 충격을 줬는데 자극적인 내용이 많이 부각되면서 ‘어쩌다 저런 사이비종교에 빠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며 “그래서 넷플릭스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들, 이들이 자칭 신으로 등극하는 과정, 인생 스토리를 추적해 좀더 적나라하고 정확하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부와 2부에서 한국 교회사에 나타난 가짜 신들을 정리했다. 1부에서는 여신편과 2부 남신편을 읽으면 한국에 어떤 가짜 신들이 나타났으며 어떻게 한국 사회와 시민을 미혹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1부와 2부 중간에는 가짜 신들의 성 착취의 근거가 되는 ‘피가름 교리’의 의미, 이단 사이비 단체에서 폭행을 당해도 그것을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 사이비 종교 최악의 참사라 할 수 있는 ‘백백교’를 읽을 거리로 넣어놓았다.

3부에서는 여신과 남신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해왔던 공통교리, 4부에서는 여신과 남신들이 교묘히 악용하는 신비 체험과 바른 신비 체험의 비교, 5부에서는 참된 바른 신앙이 무엇인지를 정리했다.

양 목사는 “이단 교주들은 자신을 신의 반열에 올려 놓기 위해, 예수님을 깎아내리는데 그 대표적 교리가 ‘초림 예수는 실패해 억울하게 십자가에 달렸다’는 주장이다”며 “예수님을 격하시켜야 교주 자신만이 ‘동방의 목자’, 새 시대에 새로운 이름을 갖고 나타난 ‘구세주’가 되기 때문이고 그런 자신의 말에 충실히 따라야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면서 ‘다른 구원’을 믿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정 기자는 “이단 사이비는 한국교회의 타락이 부추기기도 하지만 그것 자체가 본질은 아니다”면서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될 주제로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기자는 “정명석이 10년 형이 아닌 30년을 받았으면 피해자가 줄었을 것이고, 이재록의 문제를 방영을 막기위해 1999년 방송사 난입 시 여자문제가 15분간 잘린 채 나갔는데 그때 그 문제가 짚어져 구속됐더라면 피해를 줄이지 않았을 싶다”며 아쉬워 했다.

양 목사는 “교회 현실에서는 바른 교리 교육의 부재와 극단주의 세대주의 종말론에 대해 교계에서는 건강하지 못한 쪽으로 흘러온 게 사실”이라며 이번 책을 통해 이단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두 저자는 “이번에 출판된 『내가 신이다』는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일반 시민에게도 필수적인 교양이 되길 바란다”며 “최근 들어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 이단·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이단·사이비의 실체를 바르게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저자 양형주 목사는 대전도안교회 담임목사이며, 바이블백신센터 원장으로서 에장 통합 대전서노회 이단상담소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천지 돌발 질문에 대한 친절한 답변>(기독교포털뉴스), <한국교회 트렌드 2024>(규장, 공저), <바이블백신 1,2>(홍성사), <평신도를 위한 쉬운 요한계시록>(브니엘), <신천지 백신 1,2>(두란노) 등 40여 권이 있다.

정윤석 대표는 26년간 이단사이비를 취재해 온 기독교포털뉴스의 이단 문제 전문 기자다. 그는 이번 책에서 한국교회 100년 동안 나타난 자칭 남신, 여신들이 누구였고, 그들이 어떻게 신이 됐는지, 그들이 체험한 신령 체험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신이 된 다음, 신으로서 했다는 일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해서 스토리를 작성했다. 저서로는 <신천지, 왜 종교사기인가>, <교회에 스며드는 칼뱅혐오 바이러스>(이상 기독교포털뉴스) 등이 있다.

이번 신간 기자간담회의 사회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소장 박형택 목사)의 박종찬 간사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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