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총회, 지난해 대표회장 둘러싼 논란과 판이한 모습

정관개정 없이 여전히 1인 대표회장 하에 공동대표회장에 오정호 목사, 김의식 목사, 이 철 감독, 임석웅 목사

새로 선출된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중앙)와 공동대표회장 임석웅 목사,&nbsp;이 철 감독, 오정호 목사, 김의식 목사(왼쪽부터).<br>
새로 선출된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중앙)와 공동대표회장 임석웅 목사, 이 철 감독, 오정호 목사, 김의식 목사(왼쪽부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2월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제7회 총회를 갖고 대표회장에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대표총회장)를, 공동대표회장에 현 교단장인 오정호 목사(합동), 김의식 목사(통합), 이철 감독회장(기감), 임석웅 목사(기성)를 추대했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신임원은 조각은 이미 임원인선위원회와 상임회장회의 및 임원회으 연석회의서 이미 다 마친 사항이라며 그대로 받아줄 것을 설명했으며, 총대들은 그대로 받아들였다.

지난해 제6회 총회에서 ‘대표회장’ 선임문제로 논란이 됐던 것과는 판이한 모습이었다. 제4회까지는 공동대표회장제였던 것이 5회에서는 대표회장과 공동회장으로 되면서 1인 대표회장에 힘이 쏠리는 양상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인선위원회에서 교세별로 가(7천교회 이상), 나(2,500교회), 다(1천교회) 라(1천교회 이하) 군으로 순번을 정해 공동대표회장 후보로 천거하면 받는 수순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예장(백석, 장종현 총회장)이 ‘대표회장’ 순서라며 문제를 제기하면서 설전이 오갔다. 끝내 예장(백석) 장종현 목사는 인선위의 공동대표회장 추천을 거부한 채 받아야만 했었다.

이런 문제로 1인 대표회장 체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있어 다시 공동대표회장체제로 정관을 변경할 것으로 보였으나 올해는 아예 그런 시도 없이 1인 대표회장 체제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사실 21년 12월 5회기에서 정관을 바꿔 공동대표회장제였을 때에는 2천만원이었던 발전기금을 대표회장은 1억 5천만 원을 납부하도록 해, 연합기관 정체성 훼손이란 지적이 일기도 했었다.

이영훈 대표회장(오른쪽)이 신임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br>
이영훈 대표회장(오른쪽)이 신임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에게 취임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이번 7회 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추대된 장종현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영적 지도자들이 먼저 무릎 꿇고 기도하는 회개와 용서 운동으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고, 다음세대들을 위한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저출생 극복과 아동 돌봄, 고령사회 대비를 위해 회원 교단들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은 이날 △한국교회 개혁과 부흥 △저출생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출산과 양육의 문화를 창조 생명 문화로 개선 △기후변화 재난은 창조 질서를 무너트린 인간 탐욕의 결과이며, 창조 회복 운동 △세계 평화와 분단 조국의 평화통일 운동과 모든 국민이 서로 존중 △한국교회의 연합을 위해 노력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과 헌신을 다짐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제7회 총회에 보고된 주요 사업으로는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 운동’을 전개하며 튀르키예 지진재난 복구 사업과 전문인초청 문화유산 탐방, 기후환경 보전 사업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업, 우리마을 공감음악회, 평화음악회, 코리아 퍼레이드 등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종교문화자원 보존법 제정,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건강가정기본법과 사립학교법 등의 개정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를 세우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국고 지원사업 확장에 따라 한기총 산하에 ‘사단법인’을 두어 관장하도록 했다. 이날 보고된 예산안에 따르면 지난 회기에 없던 국고 수입 예산에 문체부 및 서울시 지원금 등 21억7천여 만원이 편성돼 있다. 이외에 연합기관 통합과 관련해서는 한기총 내 이단성 인사와 단체 문제의 해결을 전제조건으로 대표회장 회의에 위임해 진행하도록 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드린 개회예배 권순웅 목사(예장합동 직전총회장)의 인도, 김홍석 목사(고신 총회장)의 기도, 조일구 목사(예성 총회장)의 성경봉독, 이영훈 목사의 ‘합력하여 선을 이루라’는 제하의 설교, 김의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축도로 진행됐다.

제7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이 일어서서 결의문을 함께 낭독하며 실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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