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계 속 "문학으로 마음을 파고들게 하고파"

〈사랑할 수 있을 때〉<br>김보현 지음 | 국제문학사<br>
〈사랑할 수 있을 때〉
김보현 지음 | 국제문학사

저자의 8번째 시집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전쟁 등 지구촌에서 크고 작은 일들이 계속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인은 “사람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겠으나 그중 문학의 힘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열어 글을 쓰고 책을 읽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는 시인은 “첨단이기(尖端利器)들은 발달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달랠 방법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중추신경을 마비시킬 방법들은 번성하고 있어 사회질서가 점차 파괴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시대를 읽으며 마음을 토로한다.

사람 본연의 모습이 흔들리어 사람의 가치를 잃게 하는 작금의 현상을 말하면서 시인은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부는 이 때에 문학계도 수준을 높여 정신문화 건강에 일조하며 세계 속으로 파고드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했다.

‘사랑을 만날 수 있는 것은/온 정성으로/진리와 같은 수준으로 노력할 때/가능하고,/때로는 목숨을 담보로/거래를 시도한다//담을 수 없는 사랑의 모습이라도/새벽의 맑은 이슬에 젖어/준비된 그릇에 담길 백옥같은/풀잎 위에 살포시 내리는 향긋함이라면,/찰나적 순간,/영혼의 문을 열리게 한다//너무 많은 것들로 치장한 탓일까?/진솔하게 터놓을,/그 하나의 벗을 만나기가 어렵다//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묻은 마음의 때를 씻어야 하겠다.’

‘사랑할 수 있을 때’의 위 시를 포함해 이번 시집에는 1부 그게 사랑이라면, 2부 멈추지 않는 사랑, 3부 사랑할 수 있을 때, 4부 우리 거기서 만날까, 5부 사랑은 눈으로 등 100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김보현 시인은 목사로, 현재는 번동자연<br>재활요양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보현 시인은 목사로, 현재는 번동자연
재활요양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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