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심은 모든 사람을 회복시키기 위함이다. 이는 인류 역사상 실제로 일어난 일 중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인간 사랑은 그렇게 지극하고 지극하게 지금도 이뤄지고 있다.

변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진실하심에 다가서 있는 그리스도인들과 아직 이를 믿지 않는 비신자들에게도 모두 축복이다. 연약하고 에러를 내기 십상인 사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계신 것은 그 누가 생각해도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며칠 전 지인의 아이가 태어났다. 태어난 지 하루된 사진을 보내왔는데 참으로 신비했다. 어떻게 해서 한 생명이 만들어지고 이 땅에 울음소리를 내면서 태어나는지 알고 있었지만 그 모습을 보니 참으로 오묘했다. 부모가 있지만 그 아이의 이목구비, 신체를 어떻게 누가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말인가. 영과 혼은 또 어떠한가. 그 한 생명이 우뚝 서나가리라는 것을 우리는 수많은 이들을 통해 알고 있지 않은가.

하나님은 그렇듯 우리 사람 안에서 모든 것을 이뤄가신다. 우리 각자의 생명 또한 그렇게 창조하셨다. 그분은 지금도 우리 안에서 창조사역을 하고 계신다. 허물이 많고, 이기적이고, 욕망에 사로잡히기 쉬운 우리 사람의 속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신 분이시다. 우리가 그런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 강림하심을 어떻게 찬양하지 않을 수 있을까.    

문제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주는 의미, 그 탄생이 가리키고 있는 길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면서도 기꺼이 그 길에 우리 자신을 내어주지 못하고 있다.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걸었던 길을 가기에 우리는 주저한다. 주저하다 못해 그 길은 그런 위대한 분들만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치부하거나 그분을 높여드리며 해야 할 역할을 다했다 생각하려 한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 마구간에 인간의 모습으로 보내신 이유, 그리고 인간이 경험해야 할 우여곡절을 거쳐 죽음의 길로 가는 것을 보여주신 이유, 주검을 일으켜 다시 생명으로 살아나게 하신 이유가 있다. 생명을 얻은 사람이라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여주신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한국리서치가 12월 6일 발표한 ‘2023 종교 인식 조사’에서, 한국 사회의 개신교 호감도는 33.3점으로 불교(52.5점)와 가톨릭(51.3점)에 한참 못 미치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개신교 신자가 스스로 평가한 개신교의 호감도는 77.9점으로 ‘매우 긍정적’이었다. 지난해(64.5점) 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다. 반면 가톨릭·불교 신자가 평가한 개신교 호감도는 각각 27.7점, 24.8점, 무종교인이 평가한 개신교 호감도는 20.2점으로, 종교인들의 평가보다 더 낮았다. 

이런 수치를 보며 예수님의 오심을 지극히 찬미하면서도 송구하게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낮고 낮은 자리에 오신 예수님의 자녀로서 우리도 그 자리로 가는 것만이 답이다. 용기를 내어 그 자리로 내려가자.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