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 증거하는 예수(11)-요한복음 8장

많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이 예수의 깊은 속마음을 헤아려서 그 뜻을 따르고자 하지 않고 예수 주변에서 자리 채우려드는 자들이 너무 많아서 교회가 어디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있다.

떡의 문제가 6장에서 8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떡이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의 완결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를 여전히 유지하면서….

아직도 우리는 이 문제를 겸허하게 접근하려 들지 않아서 그냥 지나가기로 했다. 글 쓰는 사람은 아쉬움이 없다. 시쳇말로 목마른 사람이 셈을 판다지 않던가. 떡이 둘이다. 그래서 혼란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말하겠다는 자들이 이 정도의 분별이 없어서야 되겠는가.

하기야 하나를 둘로 표현하고 때로는 둘을 하나에 묶어 두기도 했으니 잠시 혼란이야 오겠지만 그 정도는 견디어야지. 그러니까 바리사이들은 예수의 진리에 관심이 없다. 그러니 진리말씀 앞에서는 바닥을 기어 다니는 꼴이 된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많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이 예수의 깊은 속마음을 헤아려서 그 뜻을 따르고자 하지 않고 예수 주변에서 자리 채우려드는 자들이 너무 많아서 교회가 어디 있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있다.

뭘 하자는 교회인가? 뭘 달라고 예수에게 졸라대기만 하는가? 오늘의 결론을 먼저 말하면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않으셨느니라’(요 8: 29)라고 살짝 일러 주셨다. 그래도 모르는 자는 여전히 모른다. 그 소리는 그 소리고, 너는 도대체 누구냐고 추궁하신다. 참으로 난처한 일이다.

교회당에 몰려든 저 많은 사람들, 가 보면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곳들이 있다. 만 명, 어느 곳은 수만 명이 모여든다. 크고 작은 교회당 숫자가 전국적으로는 수천 개 처가 된다. 그들은 모여서 무엇을 하는가?

신자들이 모여서 교회 회중을 이루는 데 각개 지역교회들끼리 유기적인 연계성을 가지고, 예배 모임 그 이상의 힘을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교회 안에 있는 인재들 중에서, 지방회나 노회 연회 등의 조직들을 통해서 전문성을 기르는 등 생동하는 조직의 연계성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중들, 쉽게 말해 떠도는 무리들 수준에 머문다면 어떤 쟁점과 마주쳐도 성사를 이루어내지 못한다. 예수를 만난 사람들, 요한복음 8장의 바리새인들은 아침 시간 간음녀 처단을 위해 목을 메고 있으니 그자들이 간밤에 무슨 짓 하고서 나타난 자들일까?

누가 너희들더러 그따위 소리나 지껄이라더냐? 좌파 우파 등을 중얼거리고 가짜뉴스나 퍼나르며 골목 뒤에 모여 앉아서 히죽거리면 그들은 다 망하고 태평천국이 온다더냐. 1백여 년 전에  일본에게 잠시 국권을 내어준 일은 있었지만 당나라,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등에게 휘둘리며 중국의 속방 노릇 비슷한 꼴을 당하면서 살아온 날들을 떠올려 보라.

요즘 좀 배부르다고 티를 내고 설치느냐? 교회는 숫자가 아니다. 돈과 권력 주변에 있자는 것도 아니다. 예수가 나타나서 그 많은 힌트를 주었는데도 그분이 누구신 줄을 모르는 주변의 사람들 참으로 한심하다. 예수께서 상대해 주고 가까이 다가서서 복음을 가르쳐주려 하셨던 무리들인데 말이다. 그런 그들이 예수 주변에서 헛기침만 하고 있으니 저들은 또 기회를 놓칠 것이다.

이 말은 알아들을 수 있을까? 너희는 아래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다 하는 줄 아느냐? 이스라엘아! 유다야! 너희들 둘 다 지금 뭘 하고 있느냐? 내가 또 한 번 죽고 살아나기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겠지? 사람으로 말하면 사람의 말로 들으라. 사람의 이름으로 쓴 글은 사람의 글로 읽으라. 우리가 언제까지 이런 시비로 세월을 허송하겠느냐.

/ 목사, 본지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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