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이동민과 정착민, 다시 말하면 초원의 무리들과 농경민들의 연합체다. 좀더 일찍, 삼국시대 중간쯤 고구려, 신라, 백제가 단일민족임을 확인 못했기에 수·당나라보다 먼저 한반도 통일왕조를 만들지 못한 한탄이 있다.

그래도, 지금 단일혈통 민족주의를 말하지 않아도 남북한은 단일국가체제이다. 성급하게 남북을 국가간 분리체로 현실화했을 경우 앞으로 중국이라는 괴물이 한족, 몽골, 여진, 티베트, 위구르 체제로 제정되는 날 한반도는 만주와 옛 고조선, 고구려, 발해가 한반도의 구성원이 형성될 수 있다. 이는 부족시대 연장선에서 민족주의가 아니라 지정학적 흐름으로 볼 때 한반도는 압록강 두만강 그 남쪽을 말하는 것으로는 부족함을 말하는 것이다. 

앞으로 아시아, 또는 동북아시아는 한반도 대한민국 사람들이 이끌어 주어야 한다. 그 에너지 중에 가장 가능성 있는 대상이 한국교회다. 한국교회는 대연합, 또는 톨레랑스와 에큐메니컬의 정신의 극대화이다. 16세기 종교개혁 후반에 발생한 30년 전쟁은 ‘관용’ 또는 톨레랑스로 말하는 신구 그리스도 교회의 화해였다. 다시 19세기, 20세기 초 1차대전과 2차대전 전후로 프로테스탄트의 에큐메니컬 운동은 로마 가톨릭까지 이끌어냈으며,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요한 23세는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거리를 더 좁혀주었다. 이제 대한의 신구 기독교는 사촌 간의 예를 지키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용납하는 절차를 통해서 초대교회의 정신을 승계 발전시키고 세계사를 예수의 자녀들이 이끌어 간다는 모범을 보태야 한다.

한반도 중심인 대한민국은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북극곰 러시아를 어떻게 사귀며 또 저들의 피와 뼈속에 자리잡은 1천여 년 저력의 러시아 정교의 힘을 이끌어 내느냐가 한국교회의 사명일 수 있다. 러시아는 중국보다 더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도 있다. 러시아의 DNA 절반은 예수의 생혼으로 단장한 그리스·러시아 정교 정신이고, 나머지는 킵착 칸국, 곧 칭기즈칸의 큰아들 주치의 손자 바투가 뼈대를 이루고 있다. 한반도 북방 몽골리아의 영향을 받아 이룩한 근대 러시아는 기독교와 칭기즈칸 정신에 기초해 있다.

새해, 새봄의 꿈이요 포부이다. 코로나 이후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대한민국 교회의 포부이다. 올 한 해도 모두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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