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복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고난을 자초하는 삶으로 이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lt;시편의 사람&gt;<br>김영봉 지음/IVP<br>
<시편의 사람>
김영봉 지음/IVP

“시편의 사람이 된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복을 누리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 세상에서 고난을 자초하는 삶으로 이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 삶을 사모하는 것은 그것이 이 땅에서 하늘을 살고 죽어서 하늘에 이르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것이 나를 살리고 나를 통해 이웃을 살리는 일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시편 150편 전체를 학문적 연구의 결실을 담아 본문을 해설하고, 해설 중에 발견한 깊은 영감을 묵상으로 풀어내는 구조로 묵직하고 깊게 담아내고 있다.

6년 동안 교우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시편 해설과 묵상을 제공한 이 책은 자신이 시편을 통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밝히면서 시편형 인간이 되어 시편의 공동체로 나아가도록 독려한다. 평생의 신학과 통찰을 집대성하여 간결하게 녹여 낸 이 책은 저자 특유의 따스한 필치와 깊이 있고도 친절한 해설과 묵상이 빛을 선사해 주고 있다.

김기석 목사(청파교회)는 추천사를 통해 “김영봉 목사가 들려주는 시편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단단하고, 나직하지만 울림이 크다”며 “그의 안내를 따라 시편의 세계를 주유하다 보면 어느새 삶이 가지런해짐을 느낄 것이다”라고 말한다.

저자는 “각 시편 안에는 한 개인이 인생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이 반영되어 있고, 동시에 그 안에는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의 경험이 반영되어 있다”면서 “그런 까닭에 시편은 개인이 골방에서 읽고 묵상하여 자신의 기도로 올리기에 적합하고, 예배 공동체가 한목소리로 기도하기에 알맞은 ‘공동 기도서’이며, 예배의 자리에서 울려 퍼지는 시편 낭송은 영혼 깊은 곳에 울림을 만들어 내고 그 시편은 믿음의 공동체의 영성을 만들어 간다”고 시편에 대해 소개한다.

시편 90편에 대해서 저자는 “하나님의 속성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가장 깊은 통찰을 담고 있있다”, 131편은 “열두 번째 순례자의 노래는 가장 짧은 시편 중 하나이지만 가장 심오한 시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고 그분께 자신을 온전히 맡긴 사람의 내면 상태와 삶의 자세를 묘사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공동체의 예배에 시편이 울려 퍼지게 해야 한다”며 “사실, 공동체로 모여 저주시를 교독하는 것은 다소 혼란스럽고 불편한 일이지만 편집자들이 그 시편을 포함한 이유가 있다. 그것까지 읽고 묵상해야만 시편의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시편 교독이 예배의 중요한 순서로 회복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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