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식 목사의 설교와 삶] (신명기 7:6-11)

하나님은 부르신 성도들에게 천대까지 인애(仁愛)를 베푸시길 원하신다. 인애는 하나님과 성도들의 새로운 관계 안에서 받는 은혜와 번영이다.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는 부자(父子) 관계, 목자와 양의 관계로 우리를 부르시고 끊임없이 은혜 주심이 헤세드이다.

동인교회 윤형식 목사
동인교회 윤형식 목사

구약의 성민(聖民, 거룩한 백성)과 신약의 성도(聖徒, 거룩한 무리)는 같은 의미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거룩한 성민으로, 우리를 거룩한 성도로 부르신 것은, 우리가 가진 조건 때문이 아니다. 신명기의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믿음의 조상들과 맺으신 언약 때문이다(신 7:8). 우리가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임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우릴 부르시기 위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다. 예수님은 우릴 성도로 삼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사랑하셨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는 구속 곧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것은 성도는 우리의 의지나 자격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 은혜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부르신 성도들에게 천대까지 인애(仁愛)를 베푸시길 원하신다(신 7:9). 인애는 히브리어 ‘헤세드()’로 하나님과 성도들의 새로운 관계 안에서 받는 은혜와 번영이다.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는 부자(父子) 관계, 목자와 양의 관계로 우리를 부르시고 끊임없이 은혜 주심이 헤세드이다. 신명기는 성도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번영과 은혜를 계속해서 받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가르친다. 

신명기는 모세가 새로운 세대들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영원히 누릴 수 있는 삶의 자세를 제시한다. 하나님께서 성민에게 요구하시는 삶은 성도들에게 천대까지 인애를 주시려는 섭리이시다. 따라서 성민은 하나님의 인애를 누리기 위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신앙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님이 성도들에게 요구하시는 자세는 크게 두 가지이다(신 7:9, 신 10:12).

첫째,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으로 우상숭배 금지이다. 

우상숭배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여 섬기는 것이며,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는 것이다. 그러기에 성도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제일의 계명으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을 그를 섬기는 자들에게 인애를 천대까지 베푸신다. 하지만 다른 신을 섬기면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성도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할 것들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과 성도 사이에 그 무엇도 개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은 그의 자녀요, 기르시는 양인 성도들에게 은혜와 번영을 천대까지 베풀어 누리게 하신다. 

둘째,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는 말씀 준수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거나, 고의(故意)로 어기면 그 땅에서 반드시 쫓겨나게 될 것이라 하신다. 이는 성도의 지위를 잃는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와 번영을 누리지 못하므로 곤고(困苦)하게 됨을 의미한다. 성도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여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계명은 먼 것이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신 30:11). 더욱이 하나님이 성도에게 명령하신 말씀은 결단하면 감당하고 순종할 수 있는 것들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사랑과 먼저 된 그의 백성들과 언약으로 구원 백성이다. 거기에는 어떠한 자격이나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의 전적 은혜로 성도 된 것이다. 하지만 성도는 부르심에 합당한 삶의 자세로 살아야, 하나님이 주시는 인애를 천대까지 누리게 된다. 하나님의 인애를 누리기 위해 성도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 해야 한다. 성도는 거룩한 의무를 다하여 헤세드를 천대까지 누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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