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도너패밀리’를 위한 네이버 ‘해피빈’ 모금함 운영 중

아들의 장례를 치른 연안부두를 찾아 눈물을 훔치는 도너패밀리 김일만 씨<br>
아들의 장례를 치른 연안부두를 찾아 눈물을 훔치는 도너패밀리 김일만 씨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박진탁 이사장, 이하 본부)가 지난 2월 28일부터 오는 5월 6일까지 네이버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도너패밀리’를 위한 ‘가정의 달’ 모금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 뇌사 장기기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생명을 살린 기증인은 지난 2023년 말 기준 7,394명으로, 이들을 통해 2만 2천여 명의 장기이식 대기환자들이 새로운 생명을 선물 받아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반면 기증인의 유가족들의 아픔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에 본부는 2021년부터 매년 5월 14일을 도너패밀리를 위한 날인 ‘로즈디데이’로 지정하고, 생명나눔을 실천한 가족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로즈디데이는 ‘순수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빨간 장미와 계획한 일을 실행하기로 정한 날이라는 의미를 가진 디데이의 합성어로, 장기기증이라는 숭고한 결정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순수한 사랑을 실천한 뇌사 장기기증인 및 그 가족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도너패밀리에게 위로의 마음이 담긴 감사 선물을 건네고자 본부는 네이버 기부 플랫폼 ‘해피빈’을 통해 모금함을 오픈했다. 5월 6일까지 모인 기부금은 도너패밀리를 위한 카네이션과 편지, 건강식품 구입 및 발송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본부 이사장 박진탁 목사는 “장기부전 환자들이 오랜 투병 생활을 끝내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숭고한 결정을 내려 준 도너패밀리에게 존경의 마음을 건넨다”라며, “이번 후원을 통해 생명나눔의 소중한 뜻을 기억하는 이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하며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새해와 사순절을 보내며 1월부터 두 달간 전국 11개 교회 성도 415명이 생명나눔예배를 통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서울시 송파구 가락제일교회(차용범 목사)를 필두로 울산시 북구 염포교회(방수동 목사), 선한교회(박진욱 목사), 양무리교회(오정석 목사), 하나로교회(조명훈 목사), 선향교회(이성철 목사), 마중물예람교회(김진철 목사), 생명나눔교회(이구영 목사), 신성교회(권오형 목사), 성현교회(백성균 목사), 강남중앙교회(심홍수 목사)가 생명나눔 예배를 드리며 소외된 이웃에 나눔의 온기를 전했다. 

국내 누적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수는 국민의 3.4% 수준인 178만3,283명(2023년 말 기준)이고, 지난해 실제 뇌사 장기기증인은 483명이었다. 이에 반해 장기이식 대기 환자는 5만1,857명으로, 매일 7.9명의 환자가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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