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흥배 목사꿈을이루는교회 담임
이흥배 목사
꿈을이루는교회 담임

어느 식당의 “모든 멍게 요리 예약 주문 받습니다”라는 메뉴판을 보면 ‘멍게찜’, ‘멍게가스’, ‘멍게만두’, ‘멍게잡채’, ‘멍게삼합’, ‘멍게튀김’, ‘멍게신선로’, ‘멍게전골’, ‘멍게탕평채’ ‘멍게구절판’, ‘멍게탕수’, ‘멍게계란말이’, ‘멍게파전’, ‘멍게계란찜’, ‘멍게포’, ‘멍게숙회’, ‘멍게스모노’, ‘멍게냉채’, ‘멍게초밥’, ‘멍게깁밥’, ‘멍게덮밥’, ‘멍게밥’, ‘멍게떡국’, ‘멍게죽’, ‘멍게냉면’, ‘멍게물회’, ‘멍게국수’, ‘멍게칼국수’, ‘멍게쟁반’, ‘멍게국’ …, 59가지의 멍게 요리가 적혀 있다. 요즈음 음식의 맛이 좋으면 거리도, 가격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도 큰 문제가 안 된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2021. 04. 23.)에는 세계의 우물이 말라가고 있다고 한다. 세계 40개국의 우물 3,900만 개의 위치와 깊이, 목적, 건설 날짜에 대한 데이터를 모은 뒤 각 지역의 지하수 수위와 비교한 결과, 그 수위가 조금만 떨어져도 약 800만 개의 우물이 말라버릴 것이라고 한다. 우물의 물이 마르면 식물과 동물이 살 수 없고, 사람 또한 살 수 없어 그곳을 떠나야 한다. 지하수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그 수위가 낮아져 수백 혹 수천만 개의 마을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만약 온난화로 인하여 두께가 3km에 달하는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으면 해수면이 약 7m 상승하게 되고, 만년설과 빙하가 모두 녹으면 해수면이 약 60m 정도 상승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수면이 1cm 높아질 때, 약 600만 명이 삶의 터전이 위협받는다고 하면서 한다. 유엔 미래보고서에 의하면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2050년경에는 약 1억 명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지정학 전략가요,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이며, 인구통계학 및 안보전문가인 피터 자이한은 그의 책 <붕괴하는 세계와 인구학>에서 2020∼30년대에 두 가지 거대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첫째는 미국 주도 세계질서의 붕괴요, 둘째는 인구구조의 붕괴라고 하였다. 미국이 에너지, 제조업, 농산물에 대한 장거리 운송의 4분의 3을 담당해 왔는데 이제 더 이상 그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에너지 공급이 끊겨 제조업 붕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2020년대는 인구구조가 붕괴하는 10년이 된다고 했다. 인구문제에 있어서 중국과 한국이 가장 취약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하였다. 2008년 <유엔 미래보고서 2>는 평균 출산율 1.20명일 경우, 2305년에 한국 사람은 5만 명밖에 안 남을 것이라고 하면서 한국이 지구에서 사라질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난 2023년 평균 출산율이 0.72명까지 떨어졌다. 한국은 수출과 수입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이고, 고령화 저출산이 가장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우리나라이기에 이 두 가지 위협에 직면해 있다.

 여러 가지 위기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 아모스 선지자는 양식이 없어 주리고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닌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영적 기근의 위기가 나타날 것이며, 그 기근으로 인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러 돌아다녀도 얻지 못해서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 쓰러지는 영적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암 8:11-13). 예수님께서도 마지막 때가 되면 다가오면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의 출현, 난리의 소문, 전쟁과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인데 이것은 재난의 시작이라고 하였다(마 24:5-8).

 하지만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통하여 성전 언약을 주셨는데 기근과 병충해와 전염병으로 큰 위기가 닥칠지라도 악한 길에서 떠나 하나님을 찾으면 고쳐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대하 7:13-14). 위기가 다가올 때 세상을 향하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기독교의 역사에 전해 내려오는 죽음에 이르는 7가지 죄(Seven Deadly Sins:)가 있는데 바로 교만, 시기, 분노, 나태, 탐욕, 탐식, 정욕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일반적인 죄뿐만 아니라 자기의 경건 생활을 저해하는 내면의 죄까지 회개해야 한다. 조정민은 그의 책 <교회 속 반 그리스도인>에서 ‘반 그리스도인’은 반(半) 그리스도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반(反) 그리스도인, 곧 교회 안에서 안티 그리스도인(anti-christian)을 말한다. 그는 ‘반 그리스도인’의 특징을 이기적이고, 낙심하고, 음란하고, 섭섭하고, 불만하고, 불쌍하고, 게으르다고 했다. 어찌 이뿐이겠는가. 더 많은 특징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반 그리스도인’의 삶을 회개하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주 오실 날이 가까워지는 때에 우리 그리스도인은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한다. 요즘 배부른 사람은 많아도 부요한 영혼을 가진 사람은 적고, 화려하게 사는 사람은 많으나 행복한 사람은 적으며, 성경은 잘 아는 사람은 많으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적다. 배는 꽉 차 있으나 영혼이 텅 비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 죽어 있으면서도 살아 있는 줄 아는 착각도 경계해야 한다. 경건의 능력을 상실하고도 경건한 줄 아는 착오도 경계해야 한다. ‘주여, 주여’만 잘하면 다 된 줄 알면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는 위선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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