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곡 중흥 전기 마련할 것” 한국의 저명한 작사·작곡가를 비롯해 실력 있는 예술인들이 창작음악 활성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음악에 있어 각 분야의 예술인들이 모인 `한국100인 창작음악 예술인회'는 지난 12월 15일 한국언론재단 20층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발족식을 갖고 공동대표에 황철익, 함동선 씨를 선임,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70∼80년대를 지나오면서 우리 가곡은 대중가요에 의해 그 자리를 잃었고 특히 젊은층에게는 교과서에서나 접하는 시대에 동떨어진 노래로 각인 되어 있는 실정이다. 본 회는 이러한 우리 가곡에 대한 굳어진 인식을 깨고 연령에 관계없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쉬우면서도 수준 있는 창작가곡을 개발·보급한다는 취지다. 황 공동대표는 “새로운 창작곡 개발을 통해 그동안 침체됐던 우리가곡의 중흥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쉽고 감동적인 곡들을 통해 대중에 한 발짝 다가감으로써 한국 가곡의 묘미를 느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작곡가는 많지만 제대로 활동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따르는 현실이기에 함께 힘과 뜻을 모음으로써 더 이상 홀로 외로운 싸움이 아닌 함께 새로운 음악의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동안 생겨난 음악단체만도 전국적으로 30여 개. 5년 전 단체간의 원활한 교류를 위해 이를 하나로 묶는 작업을 단행해 탄생한 것이 `사단법인 작곡가협회'이다. 그러나 재정적인 문제에 부딪혀 활동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던 차였다. 본회는 예술인들의 힘과 역량을 결집, 기존 단체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협의회의 취지를 널리 알리고 함께 할 단체나 기업에게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무엇보다 본 협의회는 유경환 함동선 문효치 오세영 신경림 씨 등 시인 30여 명, 황철익 최영섭 이수인 이건용 허방자 임긍수 씨 등 작곡가 20여 명 등 국내 대표적인 중진, 원로 시인, 작곡가, 평론가들 150여 명이 대거 참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음악분과 부회장인 허방자 교수는 “한국의 음악인으로서 오랜 연륜을 지내오신 분들이 모였다. 이제 모아진 역량을 통해 한국창작음악의 기틀을 새롭게 다지고 비전을 품은 후배들에게 창작과 발표의 기회 제공 및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또 하나의 단체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초기의 취지를 잘 살려 움직이는 단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회원의 70%가 기독교인으로 수준높은 창작성가곡 개발에도 주력, 최근 창단기념으로 새찬송가곡집 〈나 같은 사랑에게도〉(정치근 시, 허방자 곡, 황철익 편저)를 CD와 함께 선보였다. 본회는 앞으로 창작 여건의 개선, 시대에 맞는 창작 지원 시스템 구축, CD 제작 및 악보 출판 등 가곡 보급 확대, 창작재단 발족 운동, 기업참여를 유도하며 내적으로는 자체 검증을 통한 수준 향상, 신세대 작곡가 발굴 육성 등의 사업을 전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정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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