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한국적 성가작곡에 쓰이는 반기독교적 신앙요소들 ③

경우에 따라서, 즉 ①그 집회의 성격과 장소가 정상적인 교회에서 갖는 기독교의 전통적 신앙집회가 아니고 일반적 야외의 축제적 행사이거나 또는 선교성 집회, ②복음이 들어가지 못한 신앙적 불모지에서 갖는 전도집회이거나, ③그 곳에 모인 청중들이 성숙한 기독교 교인들이 아니고 오직 민속적 토속신앙에만 젖어 미신을 숭상하는 어촌과 벽지 또는 제3세계의 아프리카와 남미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오지나 벽지에 거주하는 선교현지의 원주민들이고, ④그들이 익숙하여 즐기는 문화라고는 오직 그들의 토속신앙에 입각한 무속적 미신문화뿐인 사람들일 때에는 그 장소의 환경과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서로 다른 방법으로서 선교정책을 수행해야 한다. 이럴 때에는 각기 그들의 토속문화로서 만든 선교적 노래들을 부르며 선교활동을 전개할 필요가 생기게 된다.
 그러나 이럴 때에 부르는 노래들을 성가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일반적 유행가라고 부를 수도 없다. 그런고로 이런 때에는 적당히 그 지역과 그 나라의 민족들에게만 한정적이고 한시적으로 불려지는`복음송(Gospel Song)'으로 분류하면서 그들에게 이런 노래들로 노래해 주며 그들도 함께 부르게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그리하여 나는 이런 노래들을`Approaching Expedient Music' 즉 `불신자들에게 접근하는 수단과 방편으로 삼아 부르는 음악' 이라고 명명(命名)하였다.
 이 말은 기독교라는 말만 들어도 거부감을 가지며 전도자들을 만나려 들지 않는 사람들에게 기독교적 냄새를 피우지 않고 그들의 취향과 정서에 맞는 그들의 토속적인 노래들로 노래부름으로써 첫째 그들에게 아무런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고, 둘째 극히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 그들과 접근하게 될 수 있는 선교의 수단과 방편(方便)으로 삼아 부르는 노래라는 뜻으로 이런 명칭을 붙였다.
 그리고 이외에 `Bait Music' 즉 `낚싯밥 음악'이라는 명칭도 붙여 보았다. 이 말의 뜻은 첫째로 우리의 전도활동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사람을 낚는 어부’의 행위라는 점에 착안하여 붙인 말이다. 듣건대 우수한 낚싯꾼들은 자신이 그날에 잡으려는 물고기의 종류에 따라서 낚싯밥을 다르게 바꾼다는 말을 들었다. 그 이유는 물고기들은 그 종류와 크기에 따라 각각 선호하는 낚싯밥이 다르기 때문이란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도행위에 있어서도 그날의 그 집회에 모인는 사람들의 성격과 문화적 질과 지식의 수준에 따라서 그들의 성격과 정서 그리고 그들의 입맛에 잘 맞는 그들이 즐기는 그들의 토속적인 음악문화로서 그들에게 접근하여 복음을 전하며 열매를 맺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명심해둘 것은 아무리 그 목적이 뚜렷하고 정당성을 가진 필요한 음악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Approaching Expedient Music'과 `Bait Music' 등은 진정한 교회음악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는 음악이며, 이것들은 단지 우리 선교사역자들이 특정 성격을 가진 특정 지역의, 특정 계층의 부족 또는 대중들을 대상자로 삼아 준비하는 선교집회를 가지기에 앞서 되도록 그런 사람들을 많이 모으기 위한 수단과 방편으로 사용하는 편법적 선교성 음악일뿐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것들은 극히 한시적이며 제한적으로 특정 지역과 특정 장소에서만 사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런 집회로서 주님을 믿게 되는 결신자(決信者)들이 생기게되면 이들을 따로 모아 상당한 기간동안 속성으로 성경의 핵심적 진리와 기독교의 교리, 그리고 올바르고 정상적인 교회성가들을 바르게 가르쳐 기독교 신자로서의 자세가 제대로 잡혀진 새신자들로 만드는 참된 기독교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해야 한다. 이런 절차로서 새신자들을 바르게 교육시키는 일을 등한이 하면 본래의 기독교신앙과는 거리가 먼 기복신앙만을 가진 미신적 신자들만 양산(量産)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한국교회는 기독교의 복음이 전해진지 120년이 넘으며, 기독교 교인의 수가 대한민국의 총인구의 1/4 이 넘는 성숙된 교회이며 성숙된 교인들이다. 고로 우리는 그 수준에 걸맞는 높은 수준과 질의 전통적인 교회음악을 애호하여 교회문화의 질적 수준을 높여 신앙적 열매를 알차게 맺는 일에 주력하고 결코 스스로 질을 낮추며 스스로 성숙하지 못한 교회와 교인들로 되어지는 길을 걷지 않도록 크게 각성하여 한국교회의 교회문화의 질과 수준을 높게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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