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교류협회-조그련 잠정합의 … 성사 여부 회의적

사단법인 우리민족교류협회(대표회장 장희열 목사, 이사장 송기학)가 오는 10월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한 ‘100만인 초청 평양국제성회’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의 조그련과 만나 잠정 합의했지만, “윗선과 직접적으로 얘기가 된 사항이기 때문에 좀 미심쩍지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통일부나 한국 교계의 북한과 밀접하게 교류하는 자들은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100만명이면 북한 주민의 1/5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해외동포와 국내 정계^종교^경제^문화 등 각계 각층의 지도자 2,500여 명이 참가하는 단일 규모로는 사상 최대로 열리는 집회가 과연 주최측의 말대로 ‘종교집회’로 열릴 수 있는지도 의구심이 든다.
보도자료를 통해 주최측은 “최대 종교 집회”다, “한국기독교 최초의 성령 역사 100주년이 되는 2007년을 앞두고 열리므로 평양대부흥 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던 원산부흥운동과 같은 역할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제2의 대부흥운동의 시작이 되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오는 7월 3일에는 10월 성회에 앞서 ‘준비성회’ 성격으로 300명 규모의 평양방문단을 모집, 전세기 편으로 평양에 도착, 장대현교회와 김일성 광장을 답사하고 평양 복음병원 착공식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성회를 통해 민족화합, 남북평화통일,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남북 관계는 정상회담에서조차도 북측의 일방적인 요구 등이 맞지 않으면 ‘파기’되기 일쑤일 정도로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에서, 기독교단체 중심으로 평양을 2,500여 명의 대규모로 방문해 그 나라의 주민 100만 명과 함께 집회를 가져 무엇을 기대하는지 의구심이 든다. 드러나는 것은 여러 가지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북한을 제대로 알고 준비하면서 이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걱정어린 말들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동 협회는 민족문화를 바탕으로 그동안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살아왔던 남북한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등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의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상호간에 동질성을 회복하고 더불어 함께 사는 민족정신을 북돋아 한민족 화합과 번영발전에 기여 하고자 1991년에 설립되었으며, 그동안 월간화보 〈우리문화〉발간, 아 북녘땅 잊혀진 교회들 카렌다 제작 보급, 사할린문화축제, HS100주년기념 성경전서 출판, 시드니 아리랑콘서트, 해외동포위문공연 등 문화행사를 개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등록단체로 동 협회에 의하면 강영훈 전 총리를 총재로 김원기 국회의장, 김민하 전 평통 수석부회장, 박영식 전 교육부장관,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 최종률 한국ABC협회장, 김윤기 전 건설교통부장관, 김홍기 국제변호사, 그리고 다수의 종교지도자 등 다양한 계층이 협력하여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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