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기독교학술원 세미나서 김명용 박사 피력

“신정통주의 신학의 대표적인 신학자인 칼 바르트는 20세기 가장 대표적인 개혁신학자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많은 개혁주의 신학자들은 바르트를 배격하고 있고 심지어는 개혁주의 신학의 적으로 몰고 있다. 이 두 신학에 대한 신학적 무지의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이 신학적 무지는 과거에는 교회를 심대하게 분열시켰고, 오늘에도 여전히 교회 내의 심각한 갈등으로 존재하고 있다.”
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 이종성 박사)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가 지난 1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개최한 제32회 공개세미나에서 ‘신정통주의와 개혁교회의 신학’이란 제목으로 강의에 나선 김명용 박사(장신대 교수)는 이같이 주장하고 한국교회 내에서 개혁신학과 신정통주의 신학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깊게 존재함을 지적, 이 두 신학에 대한 이해를 바로잡아야 함을 피력했다.
김 박사는 한국교회에 존재하는 개혁신학에 대한 오해로 개혁신학을 칼빈의 종교개혁신학과 일치시키는 경향에 대해 “개혁신학은 칼빈 이후 전 세계에서 흩어져 있는 수많은 개혁교회들이 450년이 훨씬 넘는 세월동안 발전시킨 신학”이라고 바로잡고, 또 개혁신학의 전통을 옛정통주의 신학, 그리고 근본주의 신학과 일치시키는 것에 대해서도 “이 오해의 배후에는 메이첸과 밴틸 같은 근본주의 신학자들의 잘못된 가르침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1929년 미국 프린스톤 신학교의 분열 이후 신학자 박형룡에 의해 메이첸의 근본주의 신학이 한국 장로교회에 유입^증대되면서 근본주의 성향의 신학이 정통 개혁신학으로 한국교회 내에서 인식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이어 신정통주의 신학에 대해 “바르트는 자유주의 신학에 의해 200년간 무너져 있었던 옛 정통주의 신학의 중요한 사상을 다시 회복시키면서 20세기에 이를 다시 재건했다. 바르트에 의해 20세기에 다시 재건된 정통주의 신학을 우리는 신정통주의 신학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한국교회 특히 장로교의 보수교단에서는 이 신정통주의 신학을 신신학 곧 자유주의 신학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 배경에도 역시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의 분열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프린스턴 대학교는 1895년부터 형성된 근본주의 신학이 프린스턴 신학교를 이끌어가던 신학이었으나 자유주의 신학의 공격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하고 형편없이 무너졌고 192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신학적 노선이 근본주의에서 크게 이탈되자 이에 동조할 수 없었던 근본주의를 추종하던 신학자들이 프린스턴을 떠나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따로 만들고 1936년 미국 정통장로교회라는 새로운 교단을 만들었다. 메이첸과 벤탈은 이 흐름의 대표적인 인물로 이들은 자유주의 신학을 반대할 뿐 아니라 정통주의 신학의 흐름인 신정통주의 신학까지도 반대하고 근본주의 신학만을 고집하는 수구적인 신학자들로 미국의 장로교회는 이에 크게 영향 받지 않았고 1930년대를 지나면서 거의 소멸해 갔으나 한국의 장로교회는 이에 크게 영향을 받아 1959년 치명적인 분열을 하게 됐고 이때 분열된 한국 장로교회의 한쪽(장로교 합동측)의 신학을 지배하게 됐다고 역사를 밝히면서 “신정통주의 신학이 한국 교회에서 신신학 곧 자유주의 신학으로 매도된 것은 바로 이 분열과 싸움의 와중에서였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성서 중심의 신학 △삼위일체 신학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죽음 △하나님의 주권의 신학 △기도하는 교회 △만남으로서의 진리 등 신정통주의 신학은 그 핵심적인 정신이 종교개혁자들과 정통주의자들의 정신을 계승한 것임을 밝히고 한국교회가 신정통주의 신학을 비판할 때 이 신학을 자유주의 신학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거의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정통주의 신학은 20세기의 가장 대표적인 흐름의 개혁신학이고 가장 복음적인 신학”이라고 말하고 “오늘의 세계의 개혁신학은 신전통주의 신학의 유산을 계승하면서 21세기의 새로운 시대의 시대적 문제에 접근하고 있고, 자유주의와 종교다원주의에 의해 붕괴되고 있는 교회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한국교회의 신학적 정체성 탐구’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장로교회의 신학에 대해 이수영 박사(새문안교회), 감리교회의 신학에 대해 박종천 박사(감신대 교수), 성결교회의 신학에 대해 목창균 박사(서울신대 총장), 자유주의 신학에 대해 김경재 박사(한신대 교수) 등이 각각 강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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