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제 한창영 목사 측 끝내 불참 

예장개혁(총회장 문요성 목사)과 예장개혁국제(총회장 한창영 목사)는 지난달 29일 산본초대교회(이우석 목사)에서 교단합동 총회를 개최,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예장개혁)’으로 한 몸을 이뤘다.
양측 교단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는 9월 정기총회에서 교단 합동 추인을 받은 뒤 합동총회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 온 한창영 목사측이 불참한 채 총회를 진행, 통합과 분열의 희비가 엇갈린 총회였다.
이날 총회에 개혁국제측은 총회장 한창영 목사 등 임원회 측과 교단 인준신학교인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이사장 나원 목사) 측으로 나뉘어 대부분 학교측 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개혁측으로서는 현안이었던 학교문제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양 교단 인사들은 이번 통합을 통해 흩어진 개혁교단의 교회들이 다시 연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예장합동 교단과의 통합 과정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는 노회들이나 합동교단에 속해있는 교회들 중에서도 정착하지 못한 교회들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양 교단의 합동소위원회를 전형위원으로 임원을 선출, 신임원에 △총회장=정두일 목사 △부총회장=황호관 목사 김봉근 장로 △서기=채인석 목사 △부서기=이규필 목사 △회록서기=신광수 목사 △부회록서기=이순태 목사 △회계=김창영 장로 △부회계=최공석 장로 △총무=서운담 목사를 선출했으나 개혁국제측에서 선출된 임원 중 총회장과 부총회장, 총무를 제외하고 서기와 부회록서기, 회계, 부회계가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헌법 및 규칙 결의에서는 ‘여자준목제도’를 신설해 여성목사안수는 하지 않되 임시직으로 사역하도록 해 여목사제도를 가지고 있던 개혁국제측으로부터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 목사 정년은 70세로 하되 교회결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총대 자격은 목사^장로 임직 7년 이상 된 자로 노회의 천서를 받도록 했다.
개혁측 합동위원인 황인찬 목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한창영 목사의 합동반대 움직임에 대해 “교단합동선언서에 서명한 것과 다르게 뜻을 피력해 어려움이 있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하나의 총회를 이뤘다”고 설명하고 9월 총회 때까지는 가닥을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창영 목사측은 이날 개혁측과의 합동총회에 동참한 이들에 대해 ‘이탈’로 규정했다.

정찬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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