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 개혁특위 3차 공청회…`협의체^운동체' 아우르는 역할 제안

‘NCC 발전과 개혁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상근 목사, 개혁특위)는 교단 협의체로의 성격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협의체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운동체로의 맥을 이어가도록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박경조 성공회 주교, NCC)의 개혁방안을 내 놓았다.
지난달 22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3차 공청회를 갖고 그동안의 논의를 모아 작성된 ‘NCC 발전과 개혁을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이날 공청회는 개혁특위 준비소위원인 김광준 신부의 사회로 박경조 주교의 인사말에 이어 김상근 목사가 개혁안에 대한 설명을 했으며, 전체토론으로 진행됐다.
개혁안의 중점사안은 개혁특위 논의 과정에서 가장 불거졌던 정체성 문제 해결을 위한 기구 성격 규정의 부분이다. 개혁특위는 이에 대해 헌장상의 협의체로의 성격을 재확인하는 한편 “지역과 부문의 대표를 의결 기구에 참여시켜, 협의체적 성격과 운동체적 성격의 균형과 조화를 맞추면서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운동을 활성화시키기로 하였다”고 정리했다. 이에 구체적 방안으로는 총회와 실행위원 구성을 교단 80%, 지역 10%, 부문 10%로 함으로써 부문운동과의 연대를 강화시키기로 했으며, 현행처럼 여성 30%, 청년 10% 추천 부분을 유지하되 강제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교단협의체로서는 “NCC가 아무리 운동체적 성격을 강화한다 하더라도 교회일치란 측면에서 가맹교단 간의 협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각 교단의 요구를 파악하고 상호 협의와 조정의 기능, 갈등 해소를 감당하기 위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회원 교단장회의와 총무단 회의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총회를 “매년 총회를 개최하되 한 해는 당일 일정으로 정책총회 성격으로 개최하며, 다음 해는 2박 3일의 일정으로 총회를 포함한 에큐메니칼 선교대회로 개최한다”고 조정함으로써 기존에 프로그램위원회에서 논의했던 정책은 총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개혁특위는 개혁안에서 제시된 조직과 사업 운영을 위해 사무처 조직을 개편^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에 회원 교단과의 유기적인 관계형성을 위해 회원교단에서 실무자 1명씩을 파송하되 인건비를 해당교단에서 부담하도록 하며, 업무의 실효화를 위해 부총무제를 폐지하고 2국(총무국, 사업국) 1원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개혁특위는 NCC의 발전적인 개혁을 위해 여러 부분의 개혁안을 내 놓았지만 결정적으로 NCC의 큰 과제였던 재정문제에 대해서는 △회원교단 파송 실무자 인건비 지원 △특별위원회의 독자적인 사업예산 확보 △재정개발 관련 전문 인력을 통한 사업기금 모금 △에큐메니칼 펀드 조성 △프로젝트사업 개발 등을 제안했지만 김상근 목사는 “재정난은 세계 에큐메니칼 단체들 대부분이 겪고 있는 문제다. 사실상 묘안이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앞서 1, 2차 공청회와는 달리 적은 인원만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전체토론에서는 개혁안에서 지역 협의회의 참여확대를 통해 운동체로서의 성격을 이어갈 것을 명시하고 있지만 구체적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발언들이 나왔다.
정찬양 기자


195.225.177.6 swinger clubs in ten:

<복음인in 들소리>는 하나님의 교회다움을 위해 진력하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반자로서 여러분과 동역하며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샬롬!

후원계좌 : 국민은행 010-9656-3375 (예금주 복음인)

저작권자 © 복음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